Page 43 - 월간사진 2018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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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073)이슈_ok-수정_월간사진  2018-11-21  오후 9:44  페이지 073






















                   사진 포트폴리오 플랫폼 ‘500px’은 VCG에 인수되었다.



                  업계의 M&A 이슈
                  좋은 기술력, 브랜드 입지 또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
                  만, 이끌어갈 능력이 되지 않는 기업들이 종종 생겨난다.
                  보통 이들은 경영악화를 반복하다 결국 자신을 인수할
                  기업을 찾아 나선다. 2018년의 인수 관련 소식을 살펴
                  보자. 먼저, 액션캠의 대명사 고프로의 인수설이다. 고프
                  로는 지난 1월 상반기 드론 사업 철수 발표와 함께 자신
                                                                                               자이스 ZX1, 자체적으로 라이트룸을 이용한 보정이 가능하다.
                  들을 인수할 회사를 찾는다고 밝혔다. 당시 샤오미가 고
                  프로를 인수할 수 있다는 설이 유력하게 돌았지만, 아직
                                                                                              특별함이 경쟁력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음은, 세계의 사진가들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랫폼 ‘500px’                                             2018년에도 특별함을 무기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
                  의 인수 소식이다. 지난 2월 VCG가 500px을  인수했다.                                         고 있는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었다. 후지필름 'GFX
                  VCG는 게티이미지와 파트너십 관계로 게티의 콘텐츠를                                               100S'는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1억 화소를 돌파
                  중국 독점배포하고, 세계 2위 스톡기업 코바스를 인수한                                              하였다. 1억이란 숫자도 압도적이지만, 위상차 AF와 손
                  중국의 거대 기업이다. 중국 기업의 품에 안긴 500px은                                            떨림 보정장치를 탑재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광학
                  이전과 동일하게 운영되지만, 스톡 서비스는 종료된다.                                               의 명가 자이스가 만든 ‘ZX1’도 특별하다. 512GB의 자
                  다음은 지난 3월 있었던 ‘라이트로(Lytro)’의 구글 인수                                          체 저장 공간에 라이트룸을 품은 이 카메라는 시선을 집
                  설이다. 이는 결국 시행되지 않았고, 라이트로는 폐쇄 절           최초로 CFexpress 1.0 규격이 적용된 메모리카드   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소니 'RX100M6'는 풀프레임 환
                  차를 밟았으며, 핵심 인력 몇 명만이 구글로 넘어가는 걸                                             산 24-200mm F2.8-4.5 렌즈를 탑재해, 24-70mm
                  로 마무리되었다. 마지막으로 어도비는 2014년 인수했                                              F1.8-2.8 렌즈를 탑재했던 RX100M5와 완전히 궤도를
                                                        차세대 메모리카드 기술의 등장
                  었던 스톡업체 ‘포토리아’를 ‘어도비 스톡’이라는 이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니콘은 풀프레임 환산
                  으로 완전히 합병할 것을 지난 11월 발표했다. 포토리아       저장장치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다. 10년 전만 하더라        24-3000mm의 획기적인 줌 배율을 가진 렌즈를 탑재
                  사이트는 2019년 11월 폐쇄될 예정이다.              도 테라 단위의 하드디스크를 보편적으로 사용하게 되          한 ‘쿨픽스 P1000’을 발표해 꽤나 화제를 모았다. 블랙
                                                        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이는 카메라에 사용되는         매직의 ‘포켓 시네마 4K’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주
                                                        메모리카드도 마찬가지다. 2018년에는 새로운 메모리         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바디에 ‘4/3센서, 4K 60P,
                                                        카드 규격과 관련한 소식이 두 개나 있었다. 먼저 지난 6      HDR, 13DR, 12비트 Raw, 시네마DNG 및 Prores 지원’
                                                        월 공개된 SD카드의 새로운 버전 'SD 7.0'이다. SD 7.0  등 전문 시네마 카메라 수준의 스펙을 담았다. 그럼에도
                                                        규격에는 저장용량을 나타내는 SDUC와 속도를 나타내         100만 원 대 가격으로 출시되어 시장 생태계를 파괴한
                                                        는 SD Express가 포함된다. SDUC는 최대 128TB까지  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캐논의 소형 스트로
                                                        설계 가능한 기술이다. 최대 2TB까지 설계 가능했던         보 ‘470EX-AI'도 이목을 끌었다. 스트로보가 스스로 바
                                                        SDXC의 무려 64배다. SD Express는 최대 985MB/s  운스 각도를 계산해 자동으로 헤드를 움직여주는 아주
                                                        속도를 구현해냈다. 또 다른 소식 하나는 2017년 공개       기특한 제품이다.
                                                        되었던 ‘CFexpress 1.0’ 규격의 표준 시제품 출시다. 프
                                                        로그레이드 디지털(ProGrade Digital)은 최초의 CFex-
                                                        press 카드를 출시한 회사가 되었다. 이는 1TB 용량의
                                                        메 모 리 카 드 로  1400MB/s 이 상 의  읽 기  속 도 와
                                                        1000MB/s 이상의 쓰기 속도를 구현해냈다. 여담으로,
                                                        CFexpress 1.0은 CF와 XQD카드를 대체하기 위한 신규
                                                        격이다. 용량 제약이 없으며 최대 1970MB/s까지 구현
                                                        할 수 있다. SD 7.0보다 두 배 가량 빠르고 안정성 및 완
                                                        성도도 뛰어나지만, 부피가 크고 생산단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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