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월간사진 2018년 12월호 Monthly Photography Dec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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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카, 파나소닉, 시그마가 힘을 합친 L마운트 연합 홍보 이미지


                  라이카·파나소닉·시그마의 뜻밖의(?) 만남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는가.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세 브랜드 ‘라이카, 파나소닉, 시그마’가 ‘L마운트 연합’
                  이라는 이름으로 뭉치리라는 것을. 이들의 목적은 새롭
                  게 열린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최대한 빠르게 선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라이카는 2014년 구축해 지금
                  까지 사용해오던 L마운트를 시그마 및 파나소닉과 공유
                                                                                                         RF 28-70mm F2 L USM
                  하기로 했다. 이제 시그마와 파나소닉은 풀프레임 미러                                                     F2.0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구현한 표준줌렌즈
                  리스 카메라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고, 라이카는
                  시그마와 파나소닉이 만드는 렌즈를 사용할 수 있게 되         스마트폰, 치열한 카메라 경쟁                      전위적 렌즈군에 도전하는 캐논
                  었다. 실제로 파나소닉은 지난 9월 열렸던 포토키나에서
                                                        2015년, LG전자는 스마트폰에 서로 다른 화각의 카메       지난 9월 캐논이 자사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스템
                  풀프레임 미러리스 S1과 S1R을 선보였다. 동영상에 특
                                                        라를 두 개 장착하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         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진가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렌즈
                  화된 브랜드답게 4K 60p, 듀얼IS, 3축 틸트 LCD 등을 지
                                                        다. 그렇게 탄생한 스마트폰 ‘V10’은 상황에 따라 원하      가 있다. 바로 'RF 28-70mm F2 L USM'이다. 이전까지
                  원한다. 시그마도 2019년 포베온 센서를 탑재한 풀프레
                                                        는 화각을 선택하여 촬영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종이었         고가의 표준 줌렌즈가 최대개방 조리개 값 F2.8을 한계
                  임 미러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충분한 광량이 갖추어
                                                        다. 이후 다른 제조사들도 하나 둘씩 듀얼 카메라를 스마       치로 두고 있었던 걸 생각하면 상당히 혁신적이다. 지름
                  진 환경에서(만) 극강의 화질을 선사하는 포베온인 만큼
                                                        트폰에 탑재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         이 넓고 백 포커스가 짧은 RF마운트의 특성을 잘 살린 설
                  화질 특화형 컨셉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 잡았다. 2018년에는 듀얼 카메라 경쟁이 더욱 심화       계이다. 하지만 이 렌즈는 필터 지름 95mm에 무게
                                                        된 형태로 나타났다. 그 시작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1.43kg으로 상당히 크고 무겁다. 제목에 ‘혁신’이라 쓰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출시한 ‘P20 프로’의 후     지 않고 ‘전위’라 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늘 끼우고
                                                        면에 라이카와 협업한 카메라를 세 개 배치했다. 4000       다니는 올라운드 렌즈로 인식되어 있는 표준줌 제품군
                                                        만 화소 준광각, 800만 화소 망원, 2000만 화소 흑백전    이 이토록 웅장하고 묵직하게 설계되었으니, 꽤나 호불
                                                        용 중에서 하나의 카메라를 선택해 촬영할 수 있게 했다.       호가 갈린다. 이와 함께 'RF 14-21mm F1.4', 'RF 12-
                                                        이후 다른 제조사들도 경쟁하듯 카메라 개수를 늘리기          20mm F2' 렌즈의 설계 특허를 등록했다고 캐논은 밝혔
                                                        시작했다. LG는 ‘V40’에 광각, 표준, 망원 카메라를 탑재   다. 상품화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캐논의 R시스
                                                        함으로써 줌렌즈를 사용하는 듯한 편의성을 구현했다.          템은 크고 밝은 렌즈를 시그니처로 꾸려갈 것이라는 의
                                                        삼성 역시 ‘A9 2018’ 모델 후면에 무려 4개의 카메라를    견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탑재했다. 또 노키아는 후면에 자이스와 협력한 카메라
                                                        5개를 탑재한 ‘노키아9 퓨어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A9 2018,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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