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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집권 프라윳 태국 총리

                                "적임자 없으면 차기도 가능"




            지난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프라윳 찬-오차 태                    혁 실행기구인 국가개혁조정회의(NRSA) 등에서는 상
            국 총리가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 이후에 다시 총리직                      원이 자체적으로 총리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주장도 제기됐다.

            보도했다. 프라윳 총리는 최근 개헌 이후 신당 창당을                      그동안 각 정당이 후보로 추천한 선출직 의원 가운데
            준비 중인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을 차기 총리 후보로                       다수당 후보가 총리로 선출됐지만 총리 선출 과정에
            지목한 것에 대해 "나보다 나은 사람이 많다. 그들 중에                    NCPO가 지명한 상원의원들이 참여하게 된 만큼 상원
            한 명을 선택하라"면서도 "만약 적임자가 없다면 그때                      도 후보추천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다.

            나와 상의하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신당을 만들어 현 군부 지도자
            프라윳 총리의 발언은 지난 7일 국민투표에서 군부의                       인 프라윳 총리를 차기 지도자로 세우겠다는 일부 정치
            민정 이양기 정치개입을 명문화한 개헌안이 가결된 이                       인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프라윳 총리는 제안은

       86   후, 군부가 개정된 헌법 규정을 토대로 집권 연장을 시                     고맙지만,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는
            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뜻을 분명히 했다.
            주목된다.                                              그는 "적절한 시점이 되면 여러분은 (총리 후보로) 누구
            국민투표에서 가결된 개헌안에는 민정이양기 250명                        든 지명할 수 있다. 하지만 나를 끌어들이지는 마라. 이
            의 상원의원을 최고 군정기구인 국가평화질서회의                          는 분란만 일으킬 뿐"이라며 "지금 필요한 건 정부조직

            (NCPO)가 임명하고, 이들을 500명의 선출직 의원들로                   법 개편 등 총선을 치르는 데 필요한 개헌 후속 절차를
            구성된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담                      올바르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겼다.                                                프라윳 총리는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4
            개헌안을 반영한 헌법조문 개정 절차가 시작된 가운                        년 5월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분열 속에 질서유지를 명

            데, 군부가 장악한 과도 의회인 국가입법회의(NLA), 개                   분으로 쿠데타를 선언한 뒤 2년째 집권하고 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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