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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데 장애물이 돼 '보행자에 불편하기로' 악명이 높단
점이었다. 이에 '포켓몬 고' 출시로 거리에서 포켓몬을 잡
기 위해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시민들이 많아지자 사고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실제 한 태국인이 전날 방콕 도로 상에서 차를 몰면서 '
포켓몬 고'를 하다가 이탈리아인을 가볍게 친 사고가 인
터넷 상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태국 공중보건부는 '포
켓몬 고'가 국민들로 하여금 운동을 하게끔 유도하기에
환영받아야 마땅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열광적인 '
포켓몬' 팬들에겐 "도로와 수영장, 강가와 수로"를 조심
할 것을 주의했다.
깨우깜넷 대변인에 따르면 태국 군부를 이끄는 프라윳
찬 오차 총리의 경우, '포켓몬 고'에 관한 또다른 걱정을
만1천원)의 벌금을 물리고, 근무 시간에 게임을 한 경찰 갖고 있다. 프라윳 총리는 '포켓몬 고'가 태국 시민들의
관은 징계하기로 했다. 돈과 시간을 앗아가며 심지어 교육수준까지 해를 끼칠
앞서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게임 이용자들의 안전이 까 노심초사다.
우려된다. 외진 곳이나 부적절한 장소에서 게임을 하다
가 강도나 강간을 당할 수도 있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
한 바 있다. 또 프라윗 왕수완 부총리겸 국방부장관도 게
임 이용자들이 군사제한 지역까지 들어가지 못하도록
개발사와 운영사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난 6일 포켓몬고 서비스 개시 이후
운전중 게임과 게임 이용자들의 사원 침입 등이 빈발해
우려를 낳고 있다.
태국 '포켓몬고' 출시에 프라
윳 총리 "국민 절제" 당부
그는 자신이 '포켓몬 고'를 금지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88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태국을 강타하면서 없다고 밝히면서도, 국민들이 게임을 "절제해야 하며 시
국가 전반에 강력한 위세를 자랑하는 태국의 군부까지 간을 현명하게 소비할 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깨
나서게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산센 깨우깜넷 태국 정 우깜넷 대변인은 전했다. 프라윳 총리는 "이 게임은 시민
부 대변인은 9일 기자들 앞에서 "태국의 도보 문화는 일 들에게 재산 탕진, 실업, 교육 부진 등 여러가지로 해를
본과 같지 않으며 도로는 포장이 덜 돼있다"면서 '포켓몬 끼칠 수 있다"며 "주변인들과의 관계 역시 (게임으로) 피
고'를 열광적으로 즐기는 시민들에게 주의를 줬다.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태
'포켓몬 고'는 태국에서 6일 출시됐다. 일본 하위문화에 국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자제력을 갖도록" 지도해야 한
친숙한 태국 시민들은 이날부터 열광적으로 게임을 즐 다고 촉구했다. '포켓몬 고'는 태국 군 생활관과 정부 보
기면서 골목 골목을 누볐다. 문제는 방콕 거리는 바닥에 안기관 내에서도 금지됐다.
움푹 패인 곳이 많은 데다가, 곳곳에 즐비한 노점상이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