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시세조사입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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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겁니다. 시세조사를 잘못하는 사람들은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주관적인 감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겁니다.



               과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술주정뱅이가 죽은 후 귀신으
             로 떠돌아 다녔답니다. 죽고 나니 좋아하던 술도 못마시고 배도

             고프고 춥더라는 거죠. 그러다가 어디선가 천상의 음악을 듣고,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곳을 보게 됩니다.                 52)



               그 곳으로 가보니,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이 정말로 기분이
             좋더라는 거죠. 귀신이 된 후 배고프고, 춥던 때라 얼마나 좋았
             겠습니까? 그런데, 막상 들어간 곳은 술을 파는 주막 문 앞에 묶

             어 놓은 암캐의 뱃속이었답니다.  구더기에게는 똥간이 천국인
             것처럼 이 사람은 주정뱅이라서 술냄새가 나는 곳이면 어디든
             좋았던 겁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주관적인 감정에 따랐

             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입니다. 시세조사할 때는 냉정해야 합니
             다. 시세조사를 잘하는 사람은 객관적인 사실을 더 좋아합니다.
             개인감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대체로 실패하고 그로인해



             52)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 아실 겁니다. 다들 자기 수준에서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결국 어떤 운명이 있는 거죠. 평소 갖고 있는 주관적인 나만의 생각과 최고를 추구하는
             보편적인 생각이 따로 존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나만의 생각’에 너무 의존할 경
             우, 항상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경매를 가르칠 때 항상 자신이 이제껏 살아왔던
             모든 생각을 버릴 것을 주문합니다.

                                                   1부.  시세조사  입떼기  이론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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