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4 -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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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안의 경매를 배우러 왔습니다.
알부자
맞습니다. 사람들은 가진 재산이 적거나 부동산 수가 적을
때는 못 팔아서 안달입니다. 뭐 얼른 팔아서 다른 물건을
잡고 또 금방 팔면 재산이 커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매우 아둔한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동산은 증권과 달
라서 세금이 무지 큽니다. 그리고, 또 물건을 팔고 나서 남
은 수익금으로 시세차익이 큰 다른 물건을 또 다시 잡을 수
있다는 어떤 보장도 없습니다. 나중에는 어떤 현상이 나타
날지 모르겠지만, 현재 부동산 현상들은 가지고 있으면 조
금씩이라도 더 오르는 시기입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개발할
곳도 많고, 재개발과 재건축할 곳도 무지 많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불안정한 시장이므로 사놓기만 해도 오르는 것을
장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보유하고 있으면서 지속
적으로 오르는 돈과 현재 팔아서 챙기는 이익 중 어느 것이
큰 것인지를 잘 판단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저는 당연히
후자에 더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팔았던 물건
들을 지금도 가지고 있었다면 벌어들인 이익보다 몇 배는
더 큰 돈을 벌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경매초보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그럼, 팔고 나서 후회하시는 물건도
있겠군요.
알부자
굳이 잘한 일이냐고 묻는다면 그리 잘한 일은 아니라고 말
을 할 수 있습니다만, 그 당시에는 최선을 다한 판단이었습
똑!
똑!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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