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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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전임대사가  그  한인경제인  모임에  나와서  나의  사업과  성공  노하우를  식사  전에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해왔다.  그  자리에서  한국기업인들에게 간단  명료하게  두 가지만 이야기했다.
               “이 나라를  비판하지  말라.”
               “한국이  최고라는  소리를  하지  말라.”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들과  함께  주  정부나  회사  그룹미팅에  들어가면  자기네  회사  자랑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른다.
               “우리나라 IT 가  세계최고다.”
               “IT 는  역시 한국이  최고다!”
               “우리 회사가 이 분야에서는 최고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이  최고만을  외치는  일이  빈번했다.  그  저변에는  사업을  하게  될  상대방
               국가를  업신여기는  뉘앙스가  현저히  깔려  있는  모습을  수없이  보았다.  그러던  당시의  한국

               기업들은  현재  아제르바이잔  어디에서도  성공한  예를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상대방을  무시하고
               거만하게 굴던  한국기업들이 단 하나의 프로젝트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라!
               비록  작은  기업을  운영하고,  그들보다  회사  지원이나  인적  자원도  부족하지만  매년  몇  억  딜러씩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지  않은가!  현지인과  그들의  문화와  삶을  존중하고  인격적으로  대하며
               조화를 이루어야 현지인처럼 현지에 자리잡고 평안하게  살  수  있는 법이다.

               “그곳에  들어가거든 평안을 빌라.”
               예수님께서도  그리  권면하셨다.  당신이  정착하고자  하는  장소가  평안해야  당신의  사업도  평안할
               것이고,  그곳의  경제가  발전하면  당신의  사업도  그만큼  발전할  것이다.  선교지에서  질서가  잡히고
               안정이 되면,  당신의 선교사역도 깊이를  더해 간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5 계명

               현지인이
               당신을
               돕도록 하라
               현지에서  살다  보면  여러  가지로  답답한  일들을  많이  겪게  된다.  질서를  모르는  무질서한
               현지인들,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현지의  상황들,  이런  환경에서  지내다  보면  속  터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삶의  자질구레한  일들  때문에  철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세계

               어느  곳이나 그렇지 않은  곳이  없으니까. 심지어  한국에서조차  말이다.
               아제르바이잔에  정착하던  초기,  우리집  근처에  있던  경찰서에서  경찰관  한  명이  밤에  찾아왔다.
               정착하기  전이라  누구든지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두려워서  문을  열어주지  않으려고  했으나  걱정
               말고  열어달라는 것이었다.
               “당신들이  외국에서  온  사람인  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움  될  일이  있으면  나에게
               연락하세요.”
               믿고  문을 열어주자, 그 경찰은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겠다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네주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전화하세요. 언제든지 달려가  보호해주겠습니다.”
               실제로  그  친구가  정착시기  어려운  상황들을  여러  모로  많이  도와주었다.  가끔씩  선물을  주는
               방법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럴  때면  경찰관  친구가  아주  기뻐하며  자신의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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