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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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4
사업가 선교사가 풍기는
행복 바이러스 4 단계
첫째, 선교사가 행복해진다
“지금 행복합니까?” 한국교회에서 설교할 때 성도들에게 항상 물어보는 말이다. 특별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다.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행복한지 궁금할 뿐이다. 사실,
크리스천에게 이런 질문은 우문일지도 모르겠다. 죄인 된 우리가 주님의 보혈로 인해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이라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궁금한 것은, 그것으로 인해 현실 가운데 땅 딛고 살아가는 삶 자체가 행복한지를 묻는
것이다.
나는 선교사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선교사가 먼저 잘 먹고 잘살아야 한다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초임선교사는 정착을 잘하고 장기전에 돌입하기
위해서 잘 먹어야 하고, 오래된 선교사는 오랫동안 선교하느라 지치고,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에 잘 먹어야 한다.” 자녀로서 기도와 믿음으로 살아야 하겠지만, 돈 없이 사역하고 제자를
양육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는 없는 법이다. 현실에 발 딛고 사는 한 그에 맞는 상황이
설정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돈을 쌓아놓고 있으면서 원하는 대로 선교비를
보내주는 후원교회는 없다. 결국, 선교사 스스로 주체적으로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비즈니스로 그 문제가 해결된다면 현실적인 걱정 염려가 한결 덜어질 것이고, 당연히 마음
편하게 사역에 임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선교대상이 행복해진다
한번은 거리에서 어떤 청년이 나에게 한국인이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이야기 좀
나누잖다. 속으로, ‘이런 일도 있구나. 성령님께서 나에게 전도의 대상을 보내시는구나.’ 감동하며
함께 찻집에 들어갔다. 대화가 점점 깊어지자 나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며 복음을 살며시
제시했다. 그러자 청년은 혹시 선교사 아니냐고 하면서, “여기에 있는 한국사람은 항상 이런
식이군요!”라는 것이다. 순간, 이 청년이 만난 한국사람이 내가 처음이 아니구나 깨달으며 등골이
오싹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에 당시를 떠올려보며, ‘그때 내가 사업가였더라면!’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사업가가 선교 사역을 하면 만나는 대상이 다양해진다. 다양한 계층, 다양한 직업, 다양한
생활수준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사업 파트너들이나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면서, 친구이자 동역자로서 정직하고 신뢰성 높은 크리스천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현지
직원들에게는 일자리와 복지혜택을 제공하며 크리스천 사업가의 영향력을 전할 수 있으며,
기업체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누는 방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선한 복음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다. 사업을 통해 거주, 후원, 노후, 비자문제 등이
해결되기 때문에 선교사 먼저 행복해질 것이고, 그 여유가 피선교대상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피차가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