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8 - Choi wungsub Succes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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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선교지가 행복해진다
선교사가 행복하고, 복음의 영향권 아래로 들어오는 이들이 행복하다면, 다음은 누가
행복하겠는가? 순서상 당연히 지역사회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가장
크고도 공통된 특징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전하는 것이다. 자신이 느끼는 평안과
기쁨의 상황을 누군가에게 전달하지 못해 안달이 나는 것, 바로 그 효과가 선한 크리스천의
나비효과다.
현지에서 채용한 직원들은 나의 또 하나의 식구다. 그들 모두 전도 대상자요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직원에 대한 애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부모들과
형제자매들에게도 물질과 마음을 나누어주려 항상 애쓴다. 어느 나라에서든 말은 통하지 않을지
몰라도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다. 선교사의 진정성을 이해한다면, 그 가족들의 가족들과 이웃들,
그 이웃들의 가족들과 이웃들 등으로 크리스천의 마음과 영향력이 퍼져나갈 것이다. 그 평온하고
행복하고 풍족한 상황이 번져나가다 보면, 결국 선교지 전체, 나아가 사회와 국가 전체가
행복해지게 마련인 것이다.
넷째, 직장인 출신의 실버 크리스천이 행복해진다
온누리 선교회의 요청으로 선교훈련 받는 사람들을 위해 강의한 적이 있다. 강의를 마치고 단기
선교팀과 단기선교체험 매뉴얼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중, 한 여성에게 바쿠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일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을 했다. 그러자 그녀는 이미 정년을 마치고 현재 여러
가지 일에 종사하면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러서지 않고 다시 말했다.
“단기선교체험으로 바쿠대학교에 한 번 방문해서 학생들과 교제도 해보고, 그곳에서 대학교 수
사역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지요?” 그녀는 결국 내 말에 따라 단기를 마치고 와서 자원했는데,
학교에서 기꺼이 받아주었다는 것이다. 현재는 바쿠대학교에서 한국어문학과를 담당하면서 실버
선교사로서 멋진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은퇴를 고려 중이거나 은퇴한 신실한 크리스천들이 여생을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미전도
종족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실버 선교사’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축적된 전문기술과
경험으로 무장한 이들은 선교사의 협력자 또는 조언자로서 손색이 없고, 단독 사역자로서
활동하기도 한다. 실제로 몽골, 필리핀, 이라크 등지에서 한인 실버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선교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또한, 그들의 활발한 활동은 젊은이들에게 도전 의식을 심어주어 선교의
헌신도를 높일 수 있다.
나이가 들었다 뿐이지, 그들은 이미 삶에 대한 노하우와 문제 해결 능력이 풍부하고, 여전히
전문적인 기능과 소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무엇보다 이들은 의식주 문제가 거의 해결된
상태다. 그만큼 차세대 선교의 잠재적 가능성이 큰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 분들을 선교의
현장으로 불러내야 한다. 나이가 들어도 자기의 전공과 노하우를 살려서 또 하나의 세계에서
행복을 전하면서 영향력을 만들어 가는 것, 실버 선교사 스스로도 행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