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Choi wungsub Success story
P. 71

3.
               아들아
               네가
               하는  일이

               선교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 : 1.


               비즈니스사역과

               후원교회의
               사이에서
               ‘선교하러  온  내가 사업한다고  하면 후원하는 교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개인적으로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던 믿음의  동역자들이 얼마나  실망을 할까?’
               ‘선교하라고 기도해주고 선교비  보내주었더니 엉뚱하게 사업이나 한다고 하지  않을까?’

               대규모  사업이  이어지면서  ‘행복한  고민’도  쌓여갔다.  사업이  안정되면서  거주문제가  해결되는가
               싶더니,  이제는  후원자들과의  관계가  가슴을  답답하게  하였다.  어느  해  안식일을  맞아  고국에
               들어왔을 때의  일이다.
               “우리  교회가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보냈는데  선교지에  교회는  세웠는지,  몇  명이나  전도했는지
               보고하십시오.”
               선교활동에  대해  보고하기  위해  후원교회에  갔더니  어느  장로가  하는  말이었다.  순간적으로  속이
               거북해지며  한숨이  나왔다.  물론,  그  장로도  물을  만한  일이었다.  몇  년  동안  꼬박꼬박  선교비를

               보내주었으니  당연했다.  사업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숨길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입장을 밝혔다.
               “이슬람  국가에서의  사역은  다른  사역지와  달라서  그리  쉽게  사역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창의적 접근지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에요.  인내가 필요하니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내  말이  이해가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장로는  답답하다는  표정만  지었다.  비단  그  교회만  그리
               생각하는  게  아닌  듯  했다.  후원하는  모든  교회와  모든  후원자들에게  나의  사정을  알리는  편이

               좋다는  생각에  기도편지를  보냈다.  우리  가정의  기도편지는  3 개월마다  작성해  보내는데,  아내가
               초안을 잡으면  내가 수정하고  다시 아내가  발송한다.
               “우리가  현재  비자문제,  장기  거주문제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였는데,  이  사업을  통해서  비자가
               해결되고 거주문제가  해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때의  기도  편지  내용이  이러했는데,  답장이  한  통도  오지  않았다.  선교사  파송을  받고  선교지에
               들어갈  때,  대형교회부터  시작해서  약  30 개  이상의  교회가  후원을  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교회들은  나의  사역에  많은  불만을  제기하면서  선교비를

               중단하였다.  선교사가  선교는  안  하고  사업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사업의  당위성과  비자문제
               등으로 설득해보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꾸짖음과 비판과  선교비 중단이라는  최악의 대답들이었다.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