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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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무어냐 하면 양갈래는 덮과 깐을 '모두
안을 수 있는' 태평양 같은 '넓은 존재'이고 덮과
깐은 그저 태평양 안의 작은 바다일 뿐이라는 것
이다.
결국 오랫동안 갑론을박한 깐과 덮에 대한 논쟁
을 마무리지을 수 있는 건 그들 모두를 포용하여
만족시킬 수 있는 양갈래밖에 없다라는 결론이 나
오게 된다.
PS.
우리는 이제 깐과 덮의 논쟁을 끝내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어야 한다. 새로운 국면, 새로운 세
계. 그것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출처도, 족보
도 없는 한묶은머리와 깐과 덮을 모두 포용한 양
갈래머리와의 대립이다.
이상으로 김소혜 갤러리 최대의 논쟁 덮깐논쟁(혹은
깐덮논쟁)에 대해 알아보았다.(여기 소개한 3당 외의
소수파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음을 알린다.) 소혜가
<프로듀스 101>에 출연할 때부터 팬들은 소혜에게
가장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
였다. 설문조사 결과(63쪽 참조)에서 보듯 가장 큰 대
립은 ‘덮파’와 ‘깐파’의 대립이지만, 다른 다양한 의견
역시 등장하고 있다. 오랜 싸움 끝에 ‘소혜는 뭐든지
예쁘다’로 대타협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서로의 입
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한 팬들은 이 논쟁에 답은
없으며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
하고 있다. ‘소혜 IS 뭔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