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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ӣࣗഌ ѓ۞ܻ                                               우워 내 심장은 crush boy~’가 됐지만 다행히 팜플

            은 밖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아틀란티스를 타려
            는데 ‘여기서부터 120분’ 이라는 푯말 뒤로 100명은  렛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터라 모르는 듯 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가면을 쓰나보다.)
            더 있는 듯했다.
                                                           드디어 입장! 도착은 6시에 했지만 9시 다 돼서
              ‘전국의 학교들이 롯데월드로 연합 소풍이라도
            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갖 색깔의 교복                 우선권 라인에 착석했던지라 시야는 그다지 좋지
            을 입은 학생들이 넘쳐났다. 결국 자이로드롭 밑에                  않았다. 무대에서 8시 방향. 개그맨 이정수의 진행
            서 아이들의 꺅꺅대는 함성소리를 스트리밍 삼아  능력을 보며 감탄하고 슈스케 박재정의 노래를 들

            들으며 인터넷만 주구장창했다.                             으며 감탄하다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아이들을 영접!! 그 이후는…
              위기: 드디어 시작! 그런데…                             대한민국의 시민의식과 공연문화에 대해서 분노
              혼자 그러고 있자니 심심했다. 마침 누군가가 기                 와 회의와 짜증이 솟구친 시간이었다.
            다리는 아이오아이 팬들에게 햄버거를 돌렸단다.
            ‘오~ 그럼 난 김밥해야지~!!’ 하면서 나왔는데 이미                 절정1: 부비부비는 괴로워
            김밥도 나눔 했다더라. 그래서 뭐 재밌는 거 없을까                   박재정의 무대 때만 해도 조용히 있던 내 앞의 사

            하다가 초코파이를 뿌렸다.                               람들은 I.O.I가 나오자 잭크와 콩나무에 나오는 마
              원래 계획은 ‘김소혜 파이팅~!’ 외치면서 일반인  법의 콩나무마냥 삼각대를 쑥쑥 올리기 시작했고,
            라인에 초코파이 100개를 '뿌리고 도망가는 거'였는                마법의 콩나무 삼각대가 없는 사람들은 광신도마냥
            데 나름 재밌게 진행된 것 같았다.(배달해주신 펭귄                 뻗어 올린 팔만으로 아마존 밀림보다 더 울창하고
            분들 다시 한번 감사)                                 빽빽한 숲을 롯데월드에 조성했으며 이전까지 약간
              이후 후배 마중을 위해 가던 중 학교 녀석들이 2                의 간격을 유지하던 사람들은, 춥지도 않은데 자신
            명 정도 더 있는 것을 봤을 땐 정말이지 ‘쿵쾅 우워                들의 따뜻한 체온을 서로에게 부비적대며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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