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P. 46

ӣࣗഌ ѓ۞ܻ                                            한테 당장 뜯어보랬다가, 생각해보니 이건 말로 전

        했는데요. 저도 물론 참여하긴 했지만 사실 그런 쪽
        에는 운이 영 없는지라 복통만 느끼던 차에 저 같은  해 듣는 것보다 제 눈으로 직접 그 감동을 느껴보고
        군인펭귄 한 명도 당첨된 것을 보면서 혹시나 싶어  싶어서 동생한테 열어보고 사진 찍어서 메일로 좀
        집에 전화해봤더니 어머니가 제 앞으로 온 택배는  보내달라 그랬어요. 사진 잘 나오게 좀 부탁한다고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그렇지…’                        ㅋㅋㅋ
          그런데! 오늘! 여동생과 통화를 하던 중에!!! “아                귀찮다고 싫다고 하는 동생 어르고 달래고 ㅋㅋ
        맞다. 참, 오빠 앞으로 택배온 거 있었는데” 라고 동                휴가 나가면 소갈비 사준다고 꼬드겨서 겨우 승낙
        생이 말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어안이 벙                  받고! 신나는 마음에 후임들 전부 불러다 잔고 다
        벙해서 “혹시 뜯어봤냐? 그거 발송인 이름이 뭐냐?”  털어 냉동식품 쏘고ㅋㅋ 실실거리면서 돌아다닌다
        물으니 “아니 뜯어보진 않았고 이름은… 잠시만~  고 쪼인트도 까이고(군화발로 정강이를 차이는 일) ㅋ

        보고 올게. ”                                      ㅋ 그래도 너무 좋아서 웃음이 안 멈추더라고요.
          와… 어찌나 두근두근 거리고 떨리는지… 그 잠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10시가 되기만 기다
        깐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어… 보낸사람 이                  렸습니다! 저희 부대는 22시부터 01시까지 신청자

        름? 김소혜라고 돼 있는데?”                              에 한해 자율학습이 가능하거든요. 잠깐씩 싸지방
          맙소사…… 와 진짜 그 자리에서 미친 듯이 방방  (싸이버지식방, 군부대 내의 컴퓨터실)에서 간단한 검
        뛰었습니다!!!!! 내가… 내가 당첨이 되다니ㅠㅠ                   색 같은 것도 가능하구요 ㅋㅋㅋ 그렇게 두근거리

          사실 편지 적으면서 제가 군인이다보니깐, 혹시  는 마음으로 메일을 확인했습니다.
        부대 내로 액자가 배송이 되면 보관도 어렵고 혹시                    저의 천사 같은 동생이ㅠㅠ 정말 사진을 예쁘게
        유리제품이고 해서 반입이 안될 수도 있으니깐 만                    잘 찍어 보내줬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어… 나눔해
        약에 만약에 제가 당첨된다면 집으로 좀 보내달라                    주신 펭귄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아마 휴가 때
        고 편지 하단에 주소를 적었거든요.                           잠깐 참여했던 손글씨 이벤트 당첨 인가보네요.
          와… 진짜… 너무 기쁘고 신나고 막 그래서 동생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글쓴이가 당첨됐다고 생각한 지방펭귄 이벤트 액자                  그러나 실제로 받은 건 갤러리에서 만든 소혜 미니 배너
                                                     였다.

      46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