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김소혜잡지워터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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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귄의 추억 4

               친구 여친과의 묘한 인연











            1. 보름달 보고 함께 소원을 빌다


            친    구들이랑 밤낚시가다 밖에 달이 너무 예쁜 보

                 름달이기에, “야 소원들 빌어라!!!”
              애들 소원 비는 중에 내가 “우리 소혜 더 잘 되게
            해주세요!!!”라고 외치니까 애들이 “어유 덕후 새
            끼”라고 뭐라 하는데 친구 여친분이 한마디로 모든

            비난을 잠재우셨다.

              “우리 도연이도 잘되게 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난 낚
            시 안 하고 친구 여친이랑 앙순이들 이야기로   보
            름달을 보았다 ㅋㅋㅋ


            2. 비밀의 소주 한잔


            밤    낚시 이후 약 2개월 뒤, 어느 때와 다를 바 없
                 이 오늘도 친구들과 술자리. 펭귄인 나, 도연
            이 덕후(도덕)인 친구의 여친 그리고 우리가 앙팬인

            걸 모르는 친구들.
              술집에서 <너무너무너무>가 흘러 나오고 왼손에                  여친 도덕이 조용히 나에게 소주잔을 내밀었다. 우
            서 심연의 다크한 덕후의 기운이 끓어오르지만 일                   린 또 한 번 ‘씨익’  웃으면서 ‘짠’을 했다.우린 그렇
            반인  친구들 때문에 참고 있었다.                          게 비밀 덕후 친구가 된 것이다!!!!
              그때 조용히 친구 여친 도덕이 나에게  소주잔을                   앙순이 이야기만 나오면  ‘짠’ 하는 우리를 보던
            내밀었다. 우린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짠’ 청량한  도덕의 남친은 “에휴… 놀고들 있네…” 하고 말하

            소리와 함께 우리는 소주를 마셨다.                          더라.
              그리고 몇 시간 후 이야기 중 일반인 친구가 “야
            아이오아이 1등 했다고 기사 봤다. ”  사람들  “오오

            오오 진짜?”
              나는 속으로 ‘씨~~~~~익’ ㅋㅋㅋ 그때 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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