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sangme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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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미촌에 들어오게 된 동기
      그림이 그리고 싶었어요. 학부 때                   Q 가장 기억에 남는 본인의                       Q 본인의 예술 및 인생관?
      미술 부전공을 했어서 매년 그림                    상미전 작품은?
      을 꾸준히 그렸었는데 치대 입학                                                          저는 제가 집에 걸 수 있는 그림
      하면서 그럴 기회가 없어질 뻔 했                   2015년 3학년 때 출품했던 110 x                을 그리고 싶기 때문에 보고 있으
      죠. 상미촌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                   136cm의 큰 해변가 그림! 지금                   면 기분이 좋아지는 밝은 그림을
      어요!                                  저희 집 거실의 한 쪽 벽을 차지                    그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하고 있는데 볼 때마다 기분도 좋                    림을 보는 사람들이 스토리를 생
      Q  가장 기억에 남는 상미촌                     고 넘 뿌듯하답니다. 아 그 그림                    각해 낼 수 있는 디테일이 많은
      추억은?                                 그릴 때 돗자리랑 파라솔 디테일                     그림을 좋아해요. 뭔가 교훈이나
                                                                                 가르침을 전해주는 그림보다는
                                           때문에 어찌나 힘들었는지..ㅎㅎ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았는
      전시회! 우린 평생 남고 소장할                    2015년 2월에 밑바탕을 칠해놓                    데 기분이 좋아지고 편해지는 그
      수 있는 유형의 무언가를 창조해                    고 7월 중순부터 3주동안케이스                     림이 집에 걸 수 있는 그림의 이
      내는 유일한 동아리잖아요. 자기                    를 몇 일씩 안하면서정말 열심히                     상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 걸고 낼 수 있는 작품을 매                   그렸어요. 크기가 넘 커서 지방에                    인물보다는 꽃, 조개, 돛단배, 바
      년 여러 사람들에게 보일 수 있는                   있는 저희 집에 그림 옮길 때 그                    닷가 같은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전시회를 열었던 것이 정말 좋았                    림을 전문으로 배달해주는 트럭                      것을 좋아해요. 고향이 부산이라
      어요. 전시회를 열고 여러 사람들                   에 거금을 주고 맡겨야 했어요ㅠ                     그런 소재를 그리면 마음이 편해
      사람 초대해서 갤러리를 한바퀴                     집에 오시는 손님들이 보시면서                      지네요ㅎㅎ교회를 다니지만 풍수
      돌면서 그림 설명해주는 것도 나                    평화롭고 느긋해지는 기분이 들                      지리(?)적으로 집에 밝고 경쾌한
      름 큐레이터(?) 느낌도 나고 정말                  어 좋다고 할 때 기분 참 좋답니                    그림을 걸어놓으면 좋다고도 하
      재미있었지만 준비하는 과정도                      다. 조금 수정하고 싶긴 하지만..                   네요ㅎㅎ
      넘 즐거웠어요. 몇 명이서옹기종                    ㅎㅎ
      기 동방에서 그림 그릴 때도 있었                                                         Q 향후에 예술활동 계획이 있
      지만 혼자 밤 12시까지 동방에서                   Q 아쉬운 부분 및 개선될 사                      으신가요?
      음악 틀어놓고 그림 그리던 여름                    항
      의 나날들.. 다 못한 캔버스 3~4                                                       네! 매년 상미전에도 출품하고 싶
      개를낑낑거리면서 집에 들고 가                     매년 전시회 장소가 바뀌는 것이                     고 할 수 있으면 1기 윤봉윤 선배
      서 하기도 하구..비가 와서 캔버                   아쉬워요. 학교에서 가까운 갤러                     님처럼 외부 전시회출품에도 성
      스에는 우산 씌워주고 저는 그 비                   리와 잘 상의해서 앞으로 (적어도                    공해서 한국미술협회에 가입을
      를 다 맞으면서 택시를 기다리며                    몇 년은) 상미전은 여기서 합니다                    하고싶어요ㅎㅎ미대를 제대로 다
      어마어마하게 열정적인 미대생                      ~ 라고 선배님들한테 연락드릴                      시 다녀보고 싶기도 합니다. 아직
      코스프레를한 적도 있고ㅎㅎ정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매년 장소가                    제 스타일이 자리잡히지 않아 모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라고 밖에                     다르니 선배님들께서 잘 못 찾아                     작도 해보고 비슷한 화풍이나 주
      표현을 못하겠네요.                           오시거나어디라고 연락 못 받으                      제로 그려보고 있는데 좀 더 공부
                                           신 분들께서는 궁금해하실 수도                      와 연구를 해서 확고한 작품세계
      Q  나에게 상미촌이란?                        있을 것 같아요.                             를 만들고 싶어요.
      저는 동아리를 상미촌 딱 하나만
      했어요. 그래서 상미촌은 저에게                    Q 좋은 그림이란 무엇이라 생                      Q  후배들에게 치대생활에 대
      있어 치대에 대한 추억의 거의 절                   각하는가                                  한 한마디의 조언!
      반 정도를 차지하는 아주 소중한
      존재랍니다.상미촌 하길 정말 잘                    걸어놓고 볼 수 있는 그림! 실컷                    다 똑같습니다ㅎㅎ시간은 어떻게
      했어요.                                 그려놨는데 집에 걸어놓기 애매                      든 흘러간답니다.열심히 하세용!
                                           하거나 민망한 그림이라 안 보이
      Q  4년중 가장 특별했던 상미                    는 곳에 처박아두던지 동방에 버                     Q  상미인으로서 후배들에게
      전과 그 이유는?                            려놓는다던지 하는 일이 생기면                      한마디
      2014년 저의 첫 상미전! 1학년 2                너무 안타까울 것 같아요. 먼저
      학기에 가입을 했어서 제가 2학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이걸 내가                     정말 좋은 동아리에 잘 오셨어요.
      년이었던 2014년에 처음으로 출                   내 집이던 내가 생활하는 곳이던                     내 손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어딘가에 걸어놓았을 때 그 공간
      품을 했어요. 그 해는 또 마침 상                  에 어울리고 공간의 분위기를 좋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세요.
      미촌의 창단 40주년을 맞아 전시                   은 쪽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인가
      회를 크게 기획한 해이기도 했어
      서기념품인 컵, 포스터, 현수막,                   를 생각하고 작업하는게 좋은 것
      문집 디자인을 제가 맡아서 했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든요. 일은 많았지만 정말 재미있
      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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