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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INTERVIEW



                                          Q. 혹시 상미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                편차는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

                                          소드 있으신가요?                               은 취미로, 어떤 분들은 진지하게 까
                                                                                  지 받아들일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

                                          에피소드랄껀 없고, 본과 3학년 때 저와 상                해요.
                                          미촌 류일모 선배님, 동기 이윤상 선배님,

                                          이렇게 셋이서 지리산 여행을 간적이 있어                  Q.  교수님에게 미술은 어떤 것인가
                                          요. 지리산을 넘어 남원을 넘어, 당시 상미
                                                                                  요?
                                          촌 커플이시던 금창현, 박인욱 선배님 결혼
                                          식에 가게 되었어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에
      13기 이용무 교수님                                                                 동아리에 들어올 때도 미술이 좋아서 들
                                          Q. 정말 힘드셨겠어요
                                                                                  어왔으니 애착을 갖고 있는 소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당시엔 길도 좋지 않으니 정말 힘
    Q.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
                                          든 여행이었죠. 산장에서 자고 힘들게 여행                 Q.    네 오늘 시간내주셔서 감사하구
    합니다.  그간 잘 지내셨나요?                     해서 도착했을 때 모습은 어땠겠어요? 산

                                          적꼴로 결혼식에 나타났으니 얼마나 웃겼                   요 마지막으로 지도교수님으로서 학

    (웃음) 특별할 게 없죠. 무난하게 지내고               겠어요. 하지만 지금와서는 정말 그게 생각                 생들에게 한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
    있습니다.                                 이 많이 나네요. 벌써 20년이 다돼가는 이                요?

                                          야기에요.
    Q. 선배님 재학당시 상미촌은 어떤                   그리고, 아마 본 2학년 때 제주도를 갔던 거               네. 예전 상미촌 기억을 더듬어보면 정말

    동아리였나요?                               같아요. 이름은 ‘스케치여행’이라고 해서 미                정, 유대관계, 열의, 소속감 이런 것들이
                                          술활동을 하러 갔었는데 정말 많이 놀았죠                  중요한 거 같아요. 선배님과 그렇게 정이

    어떤 동아리나 똑같지 않을까요? 그 당                 (웃음), 동아리방에도 예전에 사진을 쌓아두                있으니 진주에 있는 결혼식까지 갈 생각
    시에는 써클이라고 했죠, 그림 그리는                  고 그랬어요. 그렇게 사람들과 어울리고 정                 도 하게 되고. 또 동기들과 그렇게 끈끈

    써클. 우리 시절에는 써클이 정말 인생                 을 쌓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습                 함이 있으니 지리산을 같이 넘어서 갈
    의 큰 일부분이었어요. 매일 써클룸에                  니다.                                     생각을 하게 되고. 또 그렇게 지리산을

    가고 매일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도(웃                                                         넘어가니 진주에서 그렇게 반겨주시고.
    음) 많이 마시고. 사람들과 많이 부대꼈                Q.  치과 의료인들에게 미술이란 무엇                   이렇게 정을 기반해서 추억들이 생기고,

    어요. 점심을 먹고 나서도 동방에 가고,                이라 고 생각하시나요?                            인생의 힘이되고 그런게 아닌가 생각을
    수업을 마치고 또 동방에 가고, 또 동방                                                        해봅니다. 제가 바람이 있다면, 지금 상

    에 가면 항상 저를 반겨줄 선배 동생들                 힘든 질문이네요(웃 음 ). 사람마다 다 다르겠              미촌 학생들도 그렇게 정을 가지고, 유대
    이 기다리고 있었고. 인간적이 미가 넘                 죠? 그런데, 확실히 치과의료인들이 하는                  감을 키우고, 본인을 희생하고 동아리를

    치는 동아리였죠.                             일에 예술적인, 조형적인 요소가 많이 있는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거 같아요, 왜 다들 ‘Art and Science’라고들        같이 나아갈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

                                          하잖아요? 그래서 예술적 감각이 필수적이                  다.
    ,                                     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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