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5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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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리더로서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알고 엄청 후회하였다. 이미 엎
2계명, 현지에 기여할 일을 찾아라
질러진 물이 되고 말았고, 다시 옮겨 담을 수 없었다.
사업의 예산 관리에만 정직하라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동 전반에 당신은 사업가인 동시에 하나님의 전권 대사라는 사실을 명심해
걸쳐서 정직해야 한다. 정직함이 몸에 배인 사람처럼 행동할 때, 직 야 한다. 즉, 비즈니스 선교사로서의 마인드와 역할을 가져야 한다
원들은 자동적으로 충성할 것이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는 나의 는 뜻이다.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업가는 19세기의 정신 연
것’이라는 마음을 비우면, 회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한 배를 탄 가 령을 가지고 있는 전근대적인 사람이다. 나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여
족들 중에서 당신은 운영자라는 자리에 앉아 있을 뿐이고, 다른 식 러 분야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 정치, 사회, 문화, 교육, 경제 등 각
구들도 모두 제각각 자리를 가지고 있는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을 분야에 영향력을 주고 있으며, 현지인들 또한 나의 노하우와 영향력
바꾸면 일하는 행복이 배가 될 것이다. 을 알고 있다. 오래 전의 일이다. 아제르바이잔의 정보통신부 차관
그물은 베드로가 던졌지만, 그 옆에 많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그 이 전화를 해왔다.
하나의 그물로 1백53마리의 물고기를 걷어 올리지 않았는가! 우리 “급히 만나줄 수 있겠습니까?”
의 사업에도 베드로의 동료들처럼 힘이 되는 동역자의 마음이 필요 “무슨 일이신가요?”
하다. “전화로는 곤란하고, 지금 내 사무실로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고기가 잡힐 거야. 나 혼자 들어 올려 나 혼자 가져야지. 급히 도착한 나에게 그는 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처자식도 먹여 살리고 돈 좀 벌어야지.’ “대통령께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전자정부에 관해 일목요연하
만약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이렇게 생각했다면 혼 게 정리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셨는데, 정보통신부 내부에서 준비
자 들어올리기는커녕 그물이 찢어져 물고기들이 다 도망갔을 것 할 사람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부탁하면 가능할 것 같아서 만나자고
이다. 사업도 이와 같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힘을 합하여 나아가는 했습니다.”
것, 그런 조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바로 훌륭한 CEO라는 사실을 “걱정하지 마세요. 언제까지 해주면 되겠습니까?”
기억하자. “10일 여유가 있어요. 제발 잘 부탁합니다.”
부탁을 받고 나와서 적합한 사람을 찾았다. 마침 한국의 전자정
부를 계획하고 설치하는 모 회사에서 근무하는 아내의 친구가 있어
244 비즈니스선교를 성공으로 이끄는 십계명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