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0 - Interview Book(KOR)-2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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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언:
한국의 사례는 다른 나라들, 특히 미국에도 중요한 경고를 제공합니다. 중국이 한국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전 세계적으로 선거 시스템을 조작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 사회가 깨달아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Grant Newsham와 장재언의 인터뷰
Grant Newsham:
장 박사님, 한국의 선거 시스템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설명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사용된 프로그램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하셨는데요. 이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장재언:
한국에서 사용된 **선거관리시스템(Election Management System)**이 주요
문제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와 연결되어 있으며,
실시간으로 투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합니다. 제가 의심하는 것은 중국의 기술자가 이
시스템 개발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입니다.
Grant Newsham: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중국 기술자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장재언: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주요 담당자 5명을 조사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컴퓨터 과학이나 IT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선거관리 시스템의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와 알고리즘이 중국과 연계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Grant Newsham:
흥미롭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중국이 개입했다고 보시나요?
장재언:
제가 의심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중국 기술자들이 프로그램 내부에
**백도어(Backdoor)**를 심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투표 결과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1대 총선 당시, 특정 지역에서
투표율이 갑자기 변하거나, 데이터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했다가 증가하는 등 이상 현상이
포착되었습니다.
Grant Newsham:
그렇다면 이런 조작이 한국 내에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더 큰 시험 사례로
사용되었다고 보시는 건가요?
장재언:
맞습니다. 한국은 테스트베드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에서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이를 다른 나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었을 겁니다. 특히 미국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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