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Interview Book(KOR)-2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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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언: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선관위 서버를 직접 압수수색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최초가 될 것입니다. 만약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미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국이 했는데, 미국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죠.
Grant Newsham:
그 점은 아주 중요하군요. 미국에서도 비슷한 조사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런 복잡한 문제를 일반 대중에게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장재언:
간단히 말해서, 특정 지역에서 본 투표와 사전 투표 간의 비율 차이가 크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전라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본 투표에서 85%를 얻었다면,
사전 투표에서도 83~87% 정도가 나오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패턴이 무너졌습니다. 이는 대구와 같은 보수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 이런 차이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Grant Newsham:
그렇군요. 미국에서도 투표 데이터의 비정상적인 패턴이 자주 관찰됩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이런 문제를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항상 도전 과제입니다.
장재언: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데이터를 그래프와 함께 설명하며 대중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또,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원칙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 투표와 사전 투표 간의 비율 차이가 2% 이상 나면 조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죠.
Grant Newsham:
중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왜 중국이 이런 조작을
시도한다고 보십니까?
장재언:
중국은 한국을 조작의 “시험 무대”로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조작
사례를 만들고 이를 미국 등 다른 국가로 확장하려는 의도입니다. 실제로 이번 선거
시스템의 소스 코드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면 중국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목표는 단순히 선거 결과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의 통제력을
과시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
Grant Newsham:
흥미롭습니다. 미국에서도 중국의 개입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한국과
미국의 선거 문제는 단순히 각국의 문제가 아니라, 더 큰 지리정치적 도전과 연결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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