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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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과 화요회 등에서 중요 간부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전례에 의하면 조봉
암도 영사관 경찰의 취조를 받은 후에는 조선으로 호송되어 경기도 경찰
부의 취조를 받고 경성지방법원에 넘어가게 되리라 한다.
“조봉암 피체의 경로”
(「동아일보」, 1932년 10월 12일 2면)
【상해】 조선공산당 거두로 상해 방면을 근거하여 활동하고 있던 조봉암(
가명 박철환)이 9월 28일 당시 불란서공원에서 체포된 경로는 아래와 같
다. 조 씨는 체포되기 전날 어떤 친구로부터 자칭 러시아 공산대학을 졸
업하였다는 청년 이 모 씨란 자를 소개받았는데 이 씨는 조 씨와 비밀리
에 만나보기를 원하여 불란서공원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이 만
나 이야기 하는 때에 돌연히 평복 입은 일본 영사관 경찰 10여 명이 달려
들어 이 씨와 조 씨를 체포하였다. 조 씨는 당장에서 경관대와 격투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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