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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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있을 뿐으로 양은 지금 이화대학에 재학 중입니다. 부부는 일찍이
러시아에서 만났고, 부인은 공산대학을 나온 인텔리로서 그들의 생활은
상상 이상으로 가난합니다. 오라버님의 과거 고생은 이루 다 말할 수도
없으나 그가 신의주에서 고문을 받아 손톱이 하나도 없이 된 것은 참으로
눈물겨운 일입니다. 나로서는 무어라 말할 수 없으나 그만한 실천가이니
까 농촌을 위해서 많이 일할 줄 믿습니다.”
■ 8월 11일, 농림부 장관 취임 환영 축하회를 11일 오후 인천부내 명월회관
에서 성대히 개최했다.
“추곡 수집 여부 국민의 뜻대로”
(『자유신문』, 1948년 8월 13일 2면)
농무부 장관 조봉암 씨의 장관 취임 환영 축하회는 11일 오후 인천부내
명월회관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는데 동 환영회 석상에서 조 씨는 추곡 수
집 문제에 언급하여 추곡 수집을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문제는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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