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0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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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곡 매입 달성은 치안 불안 제거에 있다
(『자유신문』, 1948년 12월 3일 3면)
미곡매입법의 적용은 사실상 공출 폐지와 자유 판매를 갈망하는 농민들
에게 그다지 고마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는 O긋한 식량으로 전 국민
의 식생활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상 명령인 동시에 농민을 위한 토지
개혁과 협동조합의 실시를 앞두고 그들의 의무적 OOOOO OOOOOO
다. 농민들은 O법에 적극 협력하려 하나 중앙에서 뜻하는 것보다 훨씬 많
은 곤란을 겪고 있다. 치안은 물론 중앙명령의 불철저 OOO난에서의 법
운용상의 과오 등이 그것이다. 기자는 매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일주일간 전라남북도 지방을 돌아보았다. 아무튼 현OO OO대에
관한 보도로 OOO 매입에 협력하는 OOOO고 OOO를 기OOOO 개선
함이 마땅한 조치일 것이다. 경남은 120만 석, 경북은 86만 석이 할당을
받은 곳으로 현재 각 약 3할 정도의 매상을 하였다. 매상에 있어 가장 중
요한 앞으로의 몇 주를 앞두고 조 농림장관을 비롯하여 여러 유세 단체(
遊說隊)가 매입 선전에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매입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치안 문제였다. 현지 당국의 말에 의하면 면 소재지까지는 치안
이 안정되었어도 OOO OOO OOO다고 한은 OOOOOO 파인 듯도 하
다. 주로 산악지대인 청도, 경주, 봉화, 안동(이상 경북) 울산, 해동, 함양,
통영(이상 경남) 등지는 특히 불안한 상태다. 이곳들은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 이라는 말까지 생겨있었다. 실례로 경주를 보면 11월
한 달에 97건이나 테러 사건이 있었고 근래 2읍 1면 등 경주읍의 직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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