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1 - 죽산조봉암기록
P. 201

이 자기 집에서 자는 형편이라 한다. 산악지대가 치안이 불안하지만 불안
           한 농민들을 순방하여 매입에 적극 협력하고 OO 구분 선에는 경주시 쌀

           을 정부에 팔러 나오는 것을 반도들이 체포 구타한 끝에 죽여버렸는데도

           불구하고 그 이튿날 기어코 공판장까지 운반했다는 미담까지 자아냈다.

            어쨌든 대체로 볼 때 이와 같은 치안의 불안은 미곡매입에 큰 타격을 주

           고 있다. 현지 농민들은 매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인 12월 한 달 동안
           당국의 치안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갈망하고 있다. (계속) (본사 최기자)





























            영남 양곡 매입 현지답사기 2

            (『자유신문』, 1948년 12월 4일 3면)
            미곡 매입 완수에 있어 중요한 문제는 치안 안정 외에 보상물자 특히

           비료 문제이었다. 이는 농민들이 쌀을 파는 데 있어 가장 관심을 가진 문







           200  竹山 조봉암· 기록
   196   197   198   199   200   201   202   203   204   205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