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3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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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회 개최 상황
러시아 우친스크에서 상해파, 이르쿠츠크파의 연합대회는 드디어 다이쇼
11년 10월 말경 오후 1시경부터 같은 곳 공회당에서 개최되었지만 참가
자는 상해파 약 130명, 이르쿠츠크파 약 210명 및 조선 대표 조봉암, 정
재달(정재달은 조봉암의 도착 후 1주 후쯤에 옴) 2명과 재일본 조선인 대
표 정양명 외 국제공산당에서 특파된 러시아인, 약 260명쯤이었다. 먼저
이동휘가 바로 개회를 선언하고 「우리는 종래 파벌적 편견에 사로잡혀 서
로 배제를 해 온 것도 국제공산당의 지령은 극히 엄정하여 그때 과거의
오류를 청산하고 두 파의 합동을 완성할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다」라고 말하고 이르쿠츠크파 한명세가 일어나서 이동휘와 같은 취지의
말하고 ○○했지만 제3일 째 국제공산당 파견 대표가 나와
「조선은 지금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빠르게 견고한 당을 조직할 필요와
관계없이 그룹은 서로 섹트적 투쟁을 계속하고 명실상부한 활동이 없음
을 국제공산당에서는 유감스럽게도 이번 특히 두 파의 대회를 개최해서
합동을 실현하려고 계획한 것이라면 취지를 명심하고 유종의 성과를 내
기를 건투한다」는 국제당의 취지를 설명하고 ○壇했다.
이리하여 대회는 점점 진행해서 의사에 앞선 각 대표권의 자격을 검사하
고 상해, 이르쿠츠크 두 파와 함께 그 마음속 깊이 헤게모니 획득의 야심
을 품고 있는 관계상, 역시 「비당원을 ○吏 위장하고 참가시키고 있는 것」
및 「이와 같이 세포 등 존재하는 것에 옳지 않은 것」 등에 갑론을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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