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4 - 죽산조봉암기록
P. 284
쉽고 혼란에 빠질 수 있으므로 이르쿠츠크파는 분연하고 퇴장하는 등 대
회는 결국 결렬되었지만 이와 같이 ○○ 중에 있어서 상해파만은 여전히
회의를 속행하고 간부로는
비서(책임) 이동휘
조직부 윤자영
외 수명을 의정하여 점점 퇴정하는 한편, 이르쿠츠크파도 끝까지 상해파
에 대항하려고 그 다음날 자파만의 대회를 개최하고 기세를 떨치며 역
시 간부로
비서(책임) 한명세
조직부 김철훈
외 수명을 선거했다.
이와 같이 당초 의의가 있을 수 있게 열린 대회는 마침내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고 물정소연리에 끝났지만 이에 조선 대표인 조봉암 등의 입장
은 이르쿠츠크파에 따라서 퇴장하면 이루쿠츠크파로 보이므로 이리하여
대회의 혼란을 감수하고 만연 ○○하고 참지 않고 이것의 타개책으로 코
민테른 앞으로 타전하고 코민테른은 바로 모스크바에 출두를 명령했지
만 동시에 두 파도 그 ○○로 인해 코민테른에 대해 전보를 쳤는데 역시
상당 대표를 파견해야 한다고 전보가 있으므로 조봉암, 정재달, 정양명은
상해파 대표 이동휘, 윤자영, 김모(某) 3명 및 이르쿠츠크파 대표 한명세,
김동명, 김모(某) 3명과 함께 드디어 우친스크 출발, 다이쇼11년 11월 말
경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