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5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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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모스크바 도착 후 행동



           모스크바역에 도착하자마자 국제공산당원의 출영을 받아 각자 지정된 여

           관에 투숙함과 동시에 두 파 대표는 연합대회 상황을 조봉암 등은 그 대

           회견문기상을 모두 보고하고 코민테른에 제출했다. 약 2일 후 코민테른

           집행부(중앙부?)의 부름에 의해 동부에 출두한 간부 쿠시넨이 응대하고 「
           각 대표가 제출한 보고서를 읽었는데 모두 자파의 주장을 정당하게 타파

           를 증오하는 것이 심하여 열독, 음미할 필요를 느꼈지만 결국 이번 대회

           는 코민테른의 움직임으로 파쟁을 근절해야 할 목적하에 개최된 것도 각

           파의 편견에 의한 분규의 상황을 유감으로 여기며 제군은 반성해야 합니

           다」라고 말하며 회견을 중단했다.
           그리고 2, 3일 후 즉 다이쇼11년 12월 초경 오후 2시경 코민테른의 다시

           초청으로 출두하여 거두 부하린과 면접했지만 당시 부하린은 「제군은 서

           로 배제를 함으로 일말의 공산주의자 다운 본면을 구축하고 있지 않음에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마지막에 「조선에는 정치적으로 ○이 필요하므로
           조선의 공산주의자는 모름지기 통일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그것의 통일

           은 코민테른의 지령과 함께 당의 조직도 역시 지도할 것이다」라고 알리며

           회견을 종료했지만 그 후 각 대표가 함께 잠시 모스크바에 체재하던 동년

           12월 상순 코민테른 집행부로부터 「꼬르뷰로(조선공산당 총국)을 블라디
           보스토크에 만들어 장래 조선적화공작과 공산당 조직을 지도함」이라고

           지시받음으로써 각 파 대표는 각각 모스크바를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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