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5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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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봉암은 상해에서 돌아온 동시에 조선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앞
으로 상해에서 돌아온 것 및 입선의 여부에 대해 통신했다. 당시 이미 제
1차 검거가 시작된 때이므로 중앙집행위원회로부터 「입선은 위험하므로
만주로 가서 각 파를 통일하고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을 조직하라」라는 지
령을 받았지만 그 후 얼마 안 있어 조선 내의 검거를 면하고 상해로 도주
한 최원택, 김동명 두 사람을 동행할 수 있게 조봉암은 이 취지를 국제공
산당 상해 연락원에게 신청하여 그 승낙을 받아 함께 블라디보스토크까
지 승선표와 운동자금 약 600원을 받아서 다이쇼15년 5월 상순 상해 출
발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2, 3일간 머물러 상중동선 일면파에 가서 활
동에 착수했지만 유래 만주에서는 이르쿠츠크파 및 상해파 기타 분파가
서로 배척을 계속하고 있어 일면 별개의 청년 그룹 등 결성의 ○○에 있
어 그 운동선은 거듭되는 복연화(復緣化)함으로써 조봉암은 우선 동 방면
의 수령을 규합하려고 일찍부터 공산주의 운동에 애쓰던 중 김철훈, 김
학우, 윤자영 외 수명을 획득하여 수차 총국 조직과 활동 방침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한 결과 각 사람의 동의를 얻어 조선공산당 만주총국 위원이
라는 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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