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6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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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국 조직 상황
준비는 진척됨으로써 드디어 다이쇼15년 7월 중순 오후 1시경부터 중동
선 일면파 러시아인 모 방문 준비 중 김철훈의 집에서 조봉암, 최원택, 윤
자영, 김철훈, 김동명, 김학우, 김모(某) 7명이 모여 조봉암이 사회자로 조
선공산당의 조직 상황으로 국제공산당에서 승인된 상황 및 조선공산당이
만주총독을 조직한 근거를 설명하고, 또 조선공산당은 제1회 검거에 처
해 다수의 동지를 잃고 당원은 그에 실망하지 않고 그 활동은 더욱 확장하
게 되었다고 기세를 자리매김하여 민주총국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모
인 이유와 함께 조선공산당 만주총국의 조직을 완료하고 부서 담임으로
책임 조봉암
조직부 김철훈
선전부 윤자영
청년부 김동명
을 정하고 또 총국 근거지를 중동선 해림(海林)으로 결정하는 것 외에 당
세 확장책에 대해 협의했지만 전 만주에 공작하는 수단으로 동만, 남만,
북만 3구를 설치하고 그 책임으로
동만구(간도) 책임 김학우
남만구(길림) 책임 김모(某)
북만구(해림) 책임 최원택
으로 결정했지만 강령, 규약 등은 조선공산당 내에서 조직 상 일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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