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1 - 죽산조봉암기록
P. 321

경향이 있으나 이와 같이 당 내에 파를 형성하는 원인이 되므로 금지해야
           한다」고 원동부의 의견을 통신했다.

           (註) 一. 조동호는 다이쇼15년 12월 모스크바에 가서 쇼와3년 월일 불상

           상해에 돌아왔지만 국제공산당은 제3선 조직은 편파적인 것이라 하여 승

           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설함.

           二. 구연흠도 다이쇼15년 12월 모스크바에 가서 쇼와2년 4월경 상해에
           돌아옴.

           그래서 조봉암 등은 조선 내 간부로 제2회 대회 통보를 받자마자 자기가

           취해야 할 태도를 결정하기 위해 쇼와2년 1월 날짜 불상 국제 원동부에

           서 책임 러시아인 모 및 조봉암, 남만춘과 만나 「이 대회는 원동부와 종래

           지도적 지위에 있던 일절의 관계자와 협의하여 통지하여 개최되었다. 또
           대회의 내용은 빈약할 뿐만 아니라 선거된 간부도 또한 무경험이라는 것

           을 망라했지만 이러한 사실은 당의 기초와 그 발전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

           문에 앞의 대회를 승인해야 하는가에 대해 냉정하게 협의한 결과 「이 대

           회가 어떻게 비조직적이고 내용이 박약하고 또 사소한 오해를 범하고 있
           다고 할지라도 조선에서 당 조직 내에서 생기는 것이라면 당초 당 조직에

           임하는 우리들은 물론 원동부에서도 그 소란스러운 당 내의 사실(즉 제2

           회 대회)을 부인하고 어렵게 이를 승인함과 동시에 결함을 지적하여 신속

           하게 극복하도록 의견을 송부할 것」이라고 결정했지만 이 의견서 송부는
           조동호가 작성하고 쇼와2년 2월경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선공산당 대표

           모(씨명 불상)에게 넘겨주었다.







           320  竹山 조봉암 기록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