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9 - 죽산조봉암기록

지도하는 것이 되었지만 조봉암은 앞과 같이 김찬, 조동호의 초청에 의해
급히 상해에 돌아와 환룡로 여운형 방에서 김찬, 조동호 등과 만나서 2, 3

일 머물러 상환룡로 중국인 방을 빌려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동년 8월 날

짜 불상 남만춘(모스크바에서 상해로 온 동지)의 안내로 조선공산당 대표

로 상해 공동조계 정안사로 모 독일인 방 양관에 본부를 갖고 국제공산당

원동부 대표 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출석자는
원동부 책임 러시아인 모(某) 40세

프로핀테른 대표 동 모(某) 25, 6세

중국공산당 대표 중국인 진독수 50세

동 동 구추백 30세

조선공산당 대표 조봉암 30세
6명(일본 대표도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불참)으로 우선 원동부 책임 사회

하에 개회사를 하고 원동에서 공산주의 운동의 긴장, 발전의 사실에 비추

어 보아 특히 원동부를 설치하고 운동의 진전을 지도할 계획이거니와 각

대표의 정세 보고로 넘어갔다. 조봉암은 중국 대표 진독수 뒤를 따라서
조선의 운동 정세로 당 조직 상황과 국제공산당의 승인, 중앙위원의 지령

에 의한 만주총국을 조직한 것 및 제1, 2차 검거에 의한 진용이 약해진 것

등을 보고했고, 이에 대해 1, 2의 질문이 있어 구체 결의 사항없이 종료되

었다. 그 후 전원이 모여 정식 회합없이 개인적으로 모이는 경우가 있었
지만 조봉암은 김찬, 조동호, 홍남표와 협의하여 원동부에 대해 「당이 계

속 2회까지 검거된 것 및 당내에 별파(別派)가 움직이는 것과 다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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