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8 - 죽산조봉암기록

九. 만주에서 상해 귀래 후 활동

(1) 상해에서 해외부 조직

다이쇼14년 11월 제1차 검거로 인해 상해에 망명한 동지 다수가 있어서

조봉암은 즉시 김찬, 조동호, 김단야 등과 협의하여 중앙간부 대다수가
상해에 모인 것을 기회로 조선공산당의 한 조직으로 해외부를 조직하는

것이 어떻냐는 주장에 공명을 얻어 그를 조직하고(근거지는 일정하지 않

음) 해외에서 그룹으로 그 진용을 정비했지만 다음해 다이쇼15년 2월 소

위 제2선 당조직을 함으로써 중앙집행위원 강달영 앞으로
「우리 해외 재주 당원이 모여 해외부를 조직하여 조선공산당은 이후 우

리 부와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통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 중앙집행위원

회에서 「해외부라는 조직과의 연락은 어쨌든 당을 지도하는 것은 당을 조

선 내에 두라는 국제공산당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며 폐해를 낳을 수 있
다」(수긍하기 어려웠다고 조봉암은 공술함) 지령하기 위해 그 후 해외부

는 유야무야하게 되었다.

(2) 조봉암 조선공산당 대표로 국제당 원동부 참가

국제공산당에서는 다이쇼15년 4월경 원동부 그 중에서도 국제혁명의 이

상한 발전에 대해 국제공산청년회 원동부라는 기관을 상해에 설치하고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