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6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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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석은 앞과 같이 상해한인반제동맹에 그 뜻을 알고 가입함과 동시에
                   그 목적 달성을 위해 각별한 활동을 약속하고 쇼와6년 12월 11일 광동폭

                   동기념일 당일 상해 불란서 공원에서 홍남표와 연락할 때 동인으로부터

                   중국공산당의 강령을 듣고 또 그에 권유를 받은 것에 대하여 강문석은 「

                   자신은 아직 공산당에 가입할 정도로 의식 수준은 앙양하지 않았다」라고

                   하자 홍남표는 「종래 공산당은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소위 폐문주의(閉門
                   主義)를 채택하고 있었으나 최근 공산당은 이와 같이 경향을 버리고 공산

                   당을 정당한 당으로써 승인한 것은 어떤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는 소위 개

                   문주의(開門主義)를 채용하고 있으므로 어려움없이 가입할 수 있다」고 선

                   동했기 때문에 강문석은 그를 승낙하고 동년 12월 15일 상해 법계 법석

                   로 장태준 방에서 홍남표로부터 입당을 비준하여 상해 한인지부에 소속
                   할 지니슬 받아서 뜻을 알면서 그에 가입한 이래 그 목적 달성을 위해 활

                   동했고 상세한 내용은 전기 「상해한인지부 조직과 그 후 활동」에 해당함.




                   (3) 중국혁명호제회 상해 한인분회 관계



                   쇼와6년 12월 3일 상해한인반제동맹 창립대회 석상에서 상해한인반제

                   동맹원은 의무적으로 중국혁명호제회 상해한인분회에 가입한 것을 결의

                   하고 강문석은 필연적으로 그 회원이 되어 분회의 목적인 (1) 중국 혁명
                   의 옹호 투쟁 전개 (2) 국민당 및 제국주의의 백색테러에 대한 반대 투쟁

                   전개 (3) 혁명운동 전장에서 희생자와 그 유족, 가족을 적극적으로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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