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7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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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지 못한 도정에 있어서도 소극적 방면으로 정치 운동에 대하여서도 행
동이 일치할 줄로 짐작합니다.
■ 2월, 조봉암과 화요회 동지들은 김재봉의 집에 모여 조선공산당 창당 계획
을 논의했다. 전조선기자대회와 전조선민중운동자대회를 거의 동시에 열
어 조선총독부의 관심을 그쪽으로 돌리고 빈틈을 이용해 창당하고자 했다.
[화요회] 1923년 7월 7일 김찬, 윤병덕, 홍명희 등의 주도로 사회주의 이론의 현실 적
용에 따른 문제를 연구하기 위해 신사상연구회가 창립된다. 신사상연구회는 노동연맹회
와 무산자동맹회 등과 연계된 바탕 위에서 창립 직후 대중적 조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
여 신흥청년동맹과 조선노동총동맹을 주도적으로 결성하는 등 대중적 기반을 확장해 갔
다. 이러한 조직기반을 토대로 1924년 11월 19일 맑스주의 행동단체인 화요회로 발전
하게 된다(장석흥, 1991: 28).
■ 2월 18일, 「조선일보」는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전조선민중운동자대회를 소
개하고 있다. 경성의 준비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민중운동자대회”
(「조선일보」, 1925년 2월 28일 석간 2면)
홍덕우, 장지필, 민태흥, 김재규, 김상진, 구연흠, 김한경, 김재봉, 김은
곡, 주세죽, 허정숙, 권태휘, 윤덕병, 안기성, 임원근, 김단야, 박헌영, 김
찬, 조봉암, 박일병, 권오설 (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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