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전시가이드 2022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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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가을 연가 (Fall Sonata), 65.1x90.9cm, Mixed Media on Canvas, 2021




                             2022. 11. 24 - 12. 2 고양어울림  미술관(T.031-960-9730, 고양




         “점·선·면 그리고 색                                   작은 2층의 71평 제2 전시장으로 계약을 하였다. 하지만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였
         (Dots·Lines·Areas and Colors)”                 던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보통 서울 인사동에 70평 정도 크기의 전시장은 공용
                                                        면적까지 포함해서 그런지 그다지 넓게 생각되지 않았는데, 이곳은 엄청 넓게 보
        김영빈 개인전                                         였고 더군다나 두껍고 큰 칸막이가 전시장 중간 벽에 두 개나 설치가 되어있었다.
                                                        관계자분이 너무 큰 칸막이라 한쪽 벽에 붙인다면 어색한 모양이 될 것 같으니 그
                                                        냥 중간에 두고 그 칸막이들 위에도 작품을 거는 것이 어떠하겠느냐고 조언을 하
        글 : 김영빈 작가노트                                    였다. 그렇게 하기로 하고 전시장 전시공간을 생각하여 작품을 준비하였더니 89
                                                        점이나 되었다. 물론 손바닥만 한 작품에서 1호, 2호의 소품 작품들도 포함한 작품
        2022년 올봄에 경기문화재단의 원로 예술 활동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이 되어 지    수이다. 봄에 계약해놓고 다른 일들로 바쁜 시간을 보낸 뒤 늦가을에 제22회 개인
        원금을 지원받았다. 경기도에 있는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해야만 하는 조건이라      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전시장을 알아보는 중, 내가 사는 고양시에 훌륭한 시립전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
        다. 고양문화재단의 두 전시장이 있는데, 하나는 고양아람누리에 있는 아람미술관     비교적 오래전에 제작했던 작품들도 선보이게 되는데, 나는 서정적인 추상 작업
        이고 다른 하나는 고양어울림누리에 있는 어울림미술관이다. 아람미술관은 올 전      을 해오고 있어 요즈음 제작한 작품과 비교해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 조형
        시 일정이 전부 예약된 상태라서 고양어울림누리의 어울림미술관을 초여름에 담       요소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점과 면과 선을 사용하고 더불어 색으로 인간의 감정을
        당자와 전화로 계약하였다. 어울림미술관도 1층 제1 전시장 – 296.95㎡(90평)과, 2  표현하고 있다. 나는 인간의 삶 자체를 추상으로 생각한다. 지금 이 시각에 일어나
        층 제2 전시장 - 235.92㎡(71평)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올해 초부터 많은 일로 바  는 일은 극히 짧은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만일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내가
        빴기 때문에 조촐하게 10호 크기의 작품 20~30점 정도로 전시를 치르고자 하여   잠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 생각하고 있는 순간도 흘러가는 시간과 함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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