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전시가이드 2022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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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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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dom 02232, 116.8×182.0cm, Mixed media, 2022






                                           나는 오늘도 용기를 낸다. 草伊... 잡초를 다스려 본다.
                                  인간의 욕망으로 정원의 풀은 뽑히지만 넝쿨속 들판의 잡초는 제 가치를 다하고 있다.
                                                    절대 서로 엉킴이 없다.
                                                  놓여짐의 철학을 생각해 본다.
                                                    그것이 천품이 아닐까...
                                  내가 남을 위해 사는 지금에 와서야 아니면 적어도 그러려고 노력하는 지금에 와서야
                                             나는 인생의 행복을 깨닫는다. 톨스토이처럼....
                                                     - 이귀화 작가노트-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말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자유는 생명의 존재 가치로 증명될 수 있는 것이며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거짓이 없는 진실을 담아내는 곳이 자연이요 자연물이기 때문이다.무심코 지나칠      이 세상의 보이는 것은 나타나지 않은 것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것이 곧 실존의 가
            수 밖에 없는 풀잎 속에서 읽어내는 작가의 지혜는 스스로의 능력이라고 간주하기     치가 있는 것이다.이는 만물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위함이요 관계의
            보다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    범주 안에서 변두리에서 버려진 잡초와 같은 인생들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기 위한
            여 년 동안 잡초같이 버려진 이웃을 내 몸 같이 돌보며 봉사하여 온 작가가 받은 선  그의 심층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긍휼의 마음 때문이라고 해석해도 좋을 것 같다.
            물인 것이다.그림 속에서 우리는 그 이야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어
            자신의 몸을 눕인 풀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응하며 겸손하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     또한 대작 속에서 보여주는 풀잎의 자유로운 조형미는 고난의 세월을 살아가는 가
            고 있고 무질서하게 보이는 그 속에는 제각각 나름대로의 생명력을 잃지 않은 식     난한 사람들의 사랑으로 관계를 이룬 어울림의 표현인 것이다.화려한 꽃보다도 혹
            물들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이토록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시며     은 웅장한 나무들보다도 더 큰 호소력을 지니고 있는 작품들이다.어찌보면 이토록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그 근본이 태초이며 생명이기 때문에 지금도 변함없이      작은 생명을 세심하게 작품 속에 표출한 작가는 진정한 자유는 욕심 없이 나를 버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바람은 생기를 불어 넣는 성령의 능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리고 낮추어서  잡초같이 살아가는 것이 진정 자연에서 배우는 자유임을  표현하
            뿌리에 스며든 물방울과 햇빛은 굽힐 줄 모르는 힘으로 버텨주고 있는 것이다.원래    고 있고 그것이 곧 사랑이요 생명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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