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전시가이드 2022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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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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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채연_선인장 소년 The Cactus Boy.                이그린_부서지는자유.                   이그린_혼자만의 가을.
                           45×53cm. Mixed media     72.7×60.6cm. Acrylic on canvas. 2022  72.7×60.6cm. Acrylic on canvas. 2022




            박채연 작가는 일상적이면서도 동시에 비일상적인 모습을 가진 식물들과, 동물들
            그리고 사람들을 그려내는 것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자리잡은 다양한 감정들과 희
            망적 요소들을 드러낸다. 인간이 가진 각기 다른 감정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주
            는 색채들을 사용함과 동시에, 그림 속에 표현된 거의 모든 형상들은 부드럽고 둥
            근 모양들을 하고 있는데, 작가는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과 따뜻함을 전하길
            바란다.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는 사람들이 인생의
            어려움과 여러가지 부정적인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
            음을 그림에 담는다. 천진한 표정의 사람들과 동화 속에 존재할 것 같아 보이는 식
            물들, 동물들을 연상시키는 그림 속 세상은 누군가에게 휴식의 공간이 될 수도 있
            고 내면적 표출과 자유를 위한 환상의 세계가 될 수 도 있다. 작가는 캔버스 속 꿈
            같은 공간들을 통해, 일상이 주는 고단함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
            은 마음을 갖고 살아 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

            김진희 작가의 작품은 산을 멀리서 본다면 단순한 형태의 기하학적인 부분을 표
            현하고, 가까운 곳에서 본다면 손바닥보다 작으면서 다양한 색감을 가진 무수한
            나뭇잎과
            그 속에 숨겨진 나뭇가지 및 흙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는 잭슨폴록의 혼란한 추상                장승필_영수네슈퍼. 50×50cm. Digital printing. 2022
            화처럼 보였다. 거대한 산의 단순함 속에는 세밀한 혼돈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정해진 규격의 캔버스속에 혼란한 매체들이 섞이고 엉키면서 통제할 수 없는 충동
            과 자유로 혼돈의 이미지가 그려진다. 생각할 수록 모순적인 관념에 인정할 수 밖
            에 없는 점은 질서라는 틀이 있기에 자유로운 혼돈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질서라
            는 틀을 채워넣어 완성시키는 것은 혼돈이 된다.
            또한 캔버스라는 질서에 채워지는 무질서함과 캔버스의 크기만큼 자유로울 수 있
            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그린 작가는 사람들의 때가 묻지 않고 우리가 살아오기 이전부터의 자연 그대
            로인
            모습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주로 자연의 풍경을 작업해오고 있으며 그 자연에 비
            추어 자신만의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하며 함께 표현한다. 우리에게는 자연이 얼마
            나 중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자연과 가까이 살고 있는지 내가 자연에게 주는 영향
            은 얼마나 되는지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을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려면 어떻
            게 하여야하는지 자연과 환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들만의 세계의 시
            간이 있듯이 자연들만의 세계의 시간도 존재한다.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바쁜 생활에서도 잠시 멈추고 그들만의 자유로운 듯 변화하는 모습 그리고 세계를
            한번쯤 조용히 앉아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
                                                                         장승필_청소역. 50×50cm. Digital printing. 2022
            까 라는 생각으로 작업들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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