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전시가이드 2022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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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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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욱, 권시숙, 권신애, 김루하, 김보라, 김보연, 김정좌, 김호준
                                                                류지선, 박성실, 박세준, 박수현, 박종하, 서길헌, 우창훈, 유   벅
                                                                이경원, 이    도, 이미연, 이민주, 이정원, 이호국, 전성규, 전인수
                                                                정향심, 조은주, 진희란, 최장칠, 한수정, Kentaro Chiba






                               2022. 12. 15 – 23. 1. 3 아트스페이스퀄리아(T.02-379-4648, 평창동)




             신년기획초대전                                        리가 일궈온 뚜렷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창동 이야기 2022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갤러리는 작년부터 기존의 공간을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하여
                                                            너른 메인 전시실과 세 개의 연속적인 부속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의 전시
                                                            공간은 나름의 공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을 통해
                                                            관람객의 시선을 더욱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향하게 한다. 무리 없이 스며들어오는
            글 : 서길헌(조형예술학박사)
                                                            외부의 빛은 관람객의 시선을 일상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작품으로 이어줌으로써
                                                            작품과 아무런 단절감 없이 만날 수 있게 하여 준다. 이러한 자연스러움은 그동안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는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갤러리의 “평창동 이야기 2022”전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갤러리에 대한 친근한 접근성을 유발하여 이곳을 미술작품이
            그동안 평창동이라는 특정한 지역에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지속해서 이루어진 다     나 작가와 낯설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동네의 사랑방과 같은 편한 소통의 자리가 되
            양한 작가들의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를 통하여 이미 많은 관람객과의 소통이     게 하여 주었다. 이러한 자리의 연장선에서 올해에도 매년 연말 행사의 연속성 속
            라는 적지 않은 성과를 일구어내었다. 특히 일정 기간을 두고 계속해서 바뀌면서     에서 기획한 “평창동 이야기 2022”전은 반갑고 즐거운 연말의 지역 축제로서도 작
            이어지는 새로운 작가의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산책하듯이 지나치며 편      지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하게 들러서 양질의 미술품을 쉽사리 접하고 감상할 많은 기회를 제공해왔다. 미     그동안 여러 장르의 다양한 작가들이 그들만의 진지한 사색과 탐구의 시선을 작품
            술작품은 그것을 구매할 때 얻게 되는 경제적 환산가치뿐만 아니라 관람이라는 단     으로 담아내어 이곳을 통해 많은 관객과 만나고 소통하였다. 지난 3년 가까이 이
            순한 만남을 통해서도 그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전시   어진 지루한 팬데믹의 시간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이 꾸준히 전시 활동을 계속해온
            장에서 만나게 되는 미술가들이나 다른 관객을 통해서도 문화를 매개로 한 인간관     이곳의 공간은 그만큼이나 문화의 지속적인 힘을 묵묵히 보여줄 수 있는 뜻깊은
            계의 새로운 공간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만남의 공간을 가능하게 하는 것   공간으로서도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공간은 지역민이나 다양한 관객과 만나
            이야말로 관객의 자유롭고 개방된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시의 생산적인 역할      고 공존함으로써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여러 관계망의 가능성을 통해 그 사회적이
            이며, 이는 바로 그동안 평창동 지역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 갤러    고 문화적인 역할이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될 것임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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