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2 - 전시가이드 2020년 0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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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낯선이에게 인사하는 시골아이들                                무지개 저너머-Somewhere over the rainbow
        72.7x60.6cm  Acrylic with mixed media on canvas  2019  116.8x91.0cm  Acrylic with mixed media on canvas 2019







        2020. 2. 26 – 3. 3 토포하우스 1전시실(T.02-734-7555, 인사동)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속에 담겨진 이야기                          통해 강변하신 ‘치허(致虛)’와 ‘지족(知足)’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이른바 ‘
                                                        느림의 미학’은 더 크게 다가온 듯하다.
        효형(Allan) 개인전                                   삶에서도 느림과 여유를 추구할수록 주변의 모습들과 그 속에서 느끼는 느낌,

                                                        연상되는 기억들을 살펴볼 기회가 더욱 자주 다가왔다.
        글 : 효형(Allan) 작가노트                              ‘어른보다 더 시간에 쫓기는 아이들의 모습’
                                                        ‘꿈을 좇기가 더욱 어려워진 젊은이들의 사랑과 좌절’
                                                        ‘첨단기술의 이면에서 늘 고독과 공허에 허덕이는 우리 모습들’
                                                        ‘갈수록 늘어가는 노년층의 문제’……
        십여년 전부터 북한산 언저리에 살게 되면서 자연스레 등산을 자주하게 되었
        고 그 속에서 혼자 하는 산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모두에겐 자신만의 등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렇듯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작업의 중심으로 삼아왔
        산의 즐거움이 각자 다르겠지만 나에게 그것은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과 시        다. 여러 모습에서 보는 분들이 뭔가 자신의 기억 한구석에 묻혀 잊고 있었던
        원함도 아니었고 과정 에서의 소소한 먹을 거리가 주는 즐거움도 아니었다.        그 어떤 것과 조우하거나 혹은 자신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그림
        다리가 약간 불편했던 탓에 부득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느꼈던 주변식물        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공감 혹은 감정이입을 통한 광의의
        들의 계절과 어우러지는 변화, 그리고 물소리, 새 소리와 바람에 섞인 속삭임      스토리텔링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를 더욱 생동감 있고 강
        같은 소리들이 그것이었다. 여기에 불혹을 훨씬 넘겨서야 노자께서 도덕경을        한 느낌으로 전달하고픈 욕심에 작업들은 항상 약간의 입체감이 더해진 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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