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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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독수리 비유를 통해 '우리를 훈련하시는 하나님'에 대
해 설명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처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역시 다양한
단계를 거치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날마다 눈동자같이 지켜주시기만 하시는
가?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그렇게 우매한 분이 아니십니다. 11, 12절에 의하면 하나
님께서는 독수리가 새끼들을 다루듯이 그의 백성들을 다루신다고 하셨는데 무슨 뜻
으로 하신 말씀일까요? 그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를 훈련하시는 하나님'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실 편안함을 추구하는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어떤 경우건 훈련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독수리가 새끼
들을 훈련하듯' 엄히 훈련시키신다고 말씀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독수리가 새끼들이
머무는 보금자리를 어지럽혀 새끼들이 둥지에서 나오도록 만든 후에 자신의 날개에
새끼를 얹고는 창공을 높이 날아올라 새끼를 떨어뜨리고 새끼가 땅에 닿기 전에 다시
날개에 받아 또 다시 창공 높이 올라 떨어뜨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비
로소 새끼가 자력으로 날아 먹이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을 훈련시키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이 이해가 되십니까? 믿어지십니
까?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사람이나 환경을 통해 우리의 보금자리를 어지
럽히십니다. 예컨대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직장과 사업체에 어려움이 생
기기도 하고 자녀나 가정의 문제로 고통에 놓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
오! 하나님의 흔드심과 어지럽히심이 임할 때 그 결과는 항상 절망이 아니라 더 높고
좋은 성숙으로 나아가게 함이라는 사실을! 추락하는 새끼를 누가 지켜줍니까? 하나
님이 지켜주십니다. 하나님이 주목하고 계십니다. 절대로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십
니다. 짐승들도 절대 실수하지 않는데 하나님께서 실수하시겠습니까? 절대 실수하지
않으십니다(고전 10:13; 욥 23:10). 묻습니다. 당신의 행복이 믿음을 약하게 합니까?
그렇다면 절대로 추천할 만한 것이 아닙니다. 반면 당신의 불행이 강한 믿음을 만들
어줍니까? 그렇다면 절대 후회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의 험로를 많이
통과한 사람일수록 믿음의 날개가 더욱 튼튼합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이 반복될 때
절대 실망하지 마십시오. 그 모든 시련은 힘 있는 날개를 갖게 하시는 하나의 과정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높은 곳을 타고 다니며 풍요를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13, 14)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십니다.
새끼 독수리는 반복된 훈련을 통해 날개에 충분한 힘이 생기면 어미를 따라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이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비로소 독수리다운 독수리가 된
것입니다.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바로 이런
신앙생활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렘 29:11; 요 10:10). 그렇다면 이렇게 고공을 나는
믿음의 삶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입니까?(골 3:1-2)에 의하면 그 삶은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않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두더지
처럼 날마다 땅만 바라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독수리처럼 믿음의 날개 짓을 통해 현
실의 모든 문제와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창공을 차고 오르기를 바라십니다. 독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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