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4 - 생명의 샘가 2022년 5-6월
P. 184

는 창공을 선회하다 멀리 폭풍이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폭풍이 불어오는 방향을 향해
          날개를 펴고 기다립니다. 이제 세찬 바람이 불어 닥치면 그것이 독수리를 쓸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수리로 하여금 폭풍이 미치지 못하는 더 높은 창공으로 솟아오
          르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구름 위를 유영하며 찬란한 햇살을 즐깁니다. 이처럼 힘 있
          는 믿음의 날개가 준비된 독수리에게 폭풍우는 차라리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는 것입
          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날개를 준비하고 있으면 생의 폭풍우는 더 이상 위협이 될 수 없
          습니다. 그 바람은 우리로 하여금 더 높은 믿음의 경지로 나아가도록 힘껏 밀어줍니
          다. 그리고 그곳에는 참으로 기이한 하나님의 평강과 넘치는 위로와 기쁨이 있기에 자
          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에서 찬양과 감사가 흘러나오게 됩니다. 일찍이 이 비밀을 깨달
          았던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는 불의와 불법이 판을 치고 전쟁의 소문으로 민심은 흉흉
          하고 경제마저 파탄에 이르렀던 총체적 난국에서도 믿음으로 이렇게 외칠 수 있었습
          니다. "세상이 아무리 암담할지라도 다만 하나님을 의뢰하라! 믿는 자는 아무리 어려
          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반드시 살아남는다!"(합 3:17-1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하신 대로 믿음의 날개를 활짝 펴고 때를 따
          라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 역사를 누리며 증거하는 산 믿음의 소유자들이 되
          십시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
          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말씀처럼 믿음으로 소망에 관한 이유를 분명히 밝히며 순례의 길을 당당히 걸
          어가는 우리 모두 되십시다!  부디 우리를 눈동자같이 지키시며 독수리가 그 새끼들
          을 훈련함 같이 우리를 사랑으로 훈련하셔서 궁극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 다 되시
          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강릉 온누리드림교회 담임목사 심종훈




          182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