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전시가이드 2023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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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도자료는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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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am & Eve, 67×93cm, 종이에아크릴, 2022              비제의 꽃노래, 73×91cm, 캔버스에아크릴, 2022











            詩와 classic이 있는 그림 이야기

                     앞산 뒷산 광릉 수목원 흰 눈 쌓인 나의 작업실.                     Orange County 작고 아담한 Baptist Church
                 첫 새벽의 화실에서 슈만 교향곡 1번 봄 op.38을 듣고 있으면            잠시나마 지친 마음 위안을 찾고자 찾아갔던 그때 그 시절
                울창한 나무들도 나와 함께 비발디의 봄의 노래를 듣고 있겠지.                      해마다 성탄절이 오면 생각이 난다.
                      먼저 떠난 내 아내의 선한 눈빛, 손길 그리워.                     세월은 어느 시골의 한적한 여인의 이발사처럼
                  아차산의 흰 눈은 워커 장군의 군화의 그림처럼 쌓여 있고                      하얀 백발을 검정 머리로 색칠해 준다.
                     아내와 내가 포주박으로 맑은 샘물 흠뻑 마시고
                        맨손 체조를 하고 배드민턴 함께 치던                                 요즈음 나의 세월은
                         그 풋풋했던 청춘을 되살려 본다.                                부지런히 맨손 체조하고
                                                                   눈뜨고 잠들 때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시도 쓰는
                        수목원 광릉숲 흰 눈 쌓인 골짜기로                               내 습관의 카테고리 속에서
                     따뜻한 겨울햇살 햇병아리 떼 양지로 모여들 듯                               나의 인생의 목표는
                       때로는 골만의 차가운 벽난로 떠오르면                         아프지 않고 건강히 늘 어린아이처럼 살고 싶다.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1시경에 일어나
                            시계처럼 작업을 한다.                                       - 박삼영 -

                          일요일이면 영어 성경책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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