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전시가이드 2025년 05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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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마감-매월15일 E-mail : crart1004@hanmail.net 문의 010-6313-2747 (이문자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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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공존하는 환경은 도시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3월 29일에 열린 전시 리셉션은 다양한 문화권의 예술가와 관람객이 한데 어
우러진 진정한 다문화 교류의 장이었다. 기획자 마지 예(Margie Ye)는 “이 전 ‘고향으로의 여정’ 전시는 고향을 향한 개인적 감정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들
시는 단순한 예술 전시가 아니라, 이민자들의 삶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고 이 만나는 플랫폼이 되었다. 고향은 단지 지리적 장소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의
강조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국경과 언어를 넘어 예술로 마음을 이어가는 순 집합체임을 보여준다. 이 전시는 우리에게 예술이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 소
간들이 곳곳에서 포착되었다. 통과 공감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벨뷰는 기술과 경제뿐 아니라 예술과 문화로도 도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전시를 함께 본 딸과 나눈 짧은 대화 속에서 깨달았다. 고
있다.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도시답게, 벨 향은 꼭 가까이에 있지 않아도, 이야기와 감성으로 가슴속에 살아 숨 쉰다는
뷰 아트 뮤지엄(Bellevue Arts Museum), 메이든바우어 센터(Meydenbauer 것을. 예술을 통해 만난 고향은, 결국 우리 모두의 내면에 존재하는 가장 깊고
Center) 등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꾸준히 열린다. 이처럼 기술과 문화 따뜻한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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