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이철순 개인전 10. 19 – 10. 25 도봉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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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당신∼ (62×35cm)
































              將進酒辭(장진주사)

              한 잔 먹 세 그려 또 한 잔 먹 세 그려. 꽃을 꺾어 술잔 수를 꽃잎으로 셈하면서 한없이 먹 세 그려.
              이 몸이 죽은 뒷면 지게 위에 거적을 덮어 꽁꽁 졸라매 가지고 (무덤으로) 메고 가거나,
              아름답게 꾸민 상여를 많은 사람들이 울며 따라가거나, 억새, 속새, 떡갈나무, 은 백양이 우거진 숲을 가기만 하면

              누런 해, 밝은 달, 가랑비, 함박눈, 회오리바람이 불적에 그 누가 한 잔 먹자고 하리요?
              하물며 무덤 위에서 원숭이가 휘파람을 불며 뛰놀 적에는 (아무리 지난날을)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52.5×3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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