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2019년02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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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전시
정원의 산책 605×455 2017
이혜은 개인전 2. 27 – 3. 5 갤러리1898 (T.02-727-2336, 명동성당 지하)
자연을 바라보는 심성 올겨울은 매서운 바람이 몇 번 부는 듯 하더니... 눈은 언제 왔는지 기억의 흔
적도 없이 봄이 오는 듯하다. 아마도 우리 주변의 힘든 이웃들을 위해 하느님
이혜은 개인전 께서 따뜻한 겨울을 내리시나 보다. 성실하고 고운 마음을 늘 간직하면서 작
업하는 이혜은 작가의 마음과 포근한 올겨울이 닮은 듯하다.
글 : 노재순 (화가)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본 것은 두 해 전쯤 몇 점의 꽃그림이었다. 사실적 표현에
의한, 꽃을 소재로 한 그림들은 기교가 넘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으나 절제한
듯한 색채로, 꽃의 시각적 이미지와 생명의 아름다움이 잘 표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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