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9 - 2019년02월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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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빛 향기 300×300 2016
이혜은 작가노트
두 해가 지난 지금도 그때의 순수함과 소박하지만 감성을 잘 드러낸 색채와 첫 개인전을 준비 하면서...
성실함을 엿볼 수 있다. 또 작품 속의 꽃들은 어쩌면 상상 속의 창조해 낸 꽃들 먼 곳에서 가슴 가득 추억 안고 찾아와 준 친구처럼, 2월의 봄은 온통 꽃소식
이 아닌 실제의 이미지를 형상화 하였으나 대부분 작가 내면세계의 꽃인지도 을 풀어놓는다. 찬바람 끝자락에 달려 나온 꽃봉오리는 오래도록 기억에 쌓인
모른다. 유년 시절 담장 밑에서 보았던 희미한 기억의 꽃일 수도, 사춘기 소녀 봄이며, 언제나 희망이었다. 계절에 따라 오고 가는 꽃들은 나에게 사랑과 희
시절의 마음속에 숨겨 놓았던 사랑의 꽃일지도 모른다. 망을 가져다 주었고, 그 모습을 캔버스 위에 지나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색
채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래서인지 나의 파렛트에는 늘 부족한 듯한 색감만
첫 개인전으로 예술의 길을 입문하게 되는 작가는 아마도 오랫동안 꽃을 그릴 이 묻어져 있는지도... 앞으로 나는 마음의 욕심을 내려놓은 절제된 색채만으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그녀의 심성이 꽃처럼 느껴져서일까. 로 꽃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그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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