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2021년 01월호 전시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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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컬럼






































        박종철 Universe '18 400x300cm Mixed Media




         신축년(辛丑年) 새해                                    (金品選擧), 식음료접대(食飮料接待), 미협회비대납(美協會費代納), 선거자금
        (사)한국미협(社.韓國美協)                                 (選擧資金) 기부자(寄附者)와 지인(知人)에게 선약(先約)하는 임원직위부여(
                                                        任員職位附與) 등, 미협 이사장선거에 동원(動員)되는 부정(不淨)과 비리(非
                                                        理)는 미술계(美術界)는 익히 알려진 사실(事實)이다. 제발, 미술인들이 각성(
        이사장(理事長)에 바란다                                   覺醒)하길 기원(祈願)한다.

                                                        이사장 선거 시점(時點)부터 부조리가 개입(介入)되고 보니... 전체 미협 회원
        박종철 (미술평론, 칼럼니스트, KCAA대표)
                                                        들의 염원(念願)보다는 선거와 관련(關聯)된 지인들 챙기기의 방편(方便)으로
                                                        미협임원(美協任員)이 배당(配當)되고... 선거에 투자(投資?)했던 자금을 회수
                                                        (回收)하는 과정(過程)에서 미술대전(美術大展)에 온갖 부정이 개입되는 것은
        COVID-19의 환란(患亂)으로 고통(苦痛)스러운 한 해가 가고 새로운 날이 시   정해진 수순(手順)이다. 필자는  여러 차례 미술대전의 비리(非理)를 열거(列
        작(始作)되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 1월 9일에 제 25대 사단법인(社團法人)   擧)하고 페스티벌로의 전환(轉換)을 주장(主張)해왔다. 왜냐하면 현행(現行),
        한국미술협회(韓國美術協會) 이사장(理事長)이 선출(選出)되고 새로운 미술        미협 이사장선거 아래에서는 미술대전의 부정과 비리가 개입되는 것은 필연
        협회는 한국(韓國)의 미술문화(美術文化) 향상(向上)과 미술인(美術人)의 복      적(必然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조리와 부정은 그동안 미술대
        지향상(福祉向上)을 위한 공약(公約)을 실천(實踐)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전에 참가(參加)했던, 비리와 무관(無關)한 수상작가(受賞作家)들의 명예(名
        다. 필자(筆者)는 틈틈이 미술협회의 ‘할일’과 개선점(改善點)에 대해 피력(披    譽)에도 손상(損傷)을 입힘은 물론이다. 그간 간간히 있었던 회계부정(會計不
        瀝)해왔으나, 세월(歲月)이 흐름에도 미술협회의 실상(實狀)은 기대(期待)에      正)도 우리는 기억(記憶)하고 있다. 참으로 입에 담기엔 자괴감(自愧感)이 들
        못 미치곤 하였다. 매년(每年) 똑같은 말을 되풀이해야만 하는 필자의 심정(心     지만 ‘심사(審査)를 받아야 할 사람이 심사를 하고 있다’라는 말도 들려왔다.
        情)이 조금은 곤혹(困惑)스럽기까지 하다. 이번에 당선(當選)되는 신임(新任)     미술인들을 위한 순수(純粹)한 축제(祝祭)로서 미술애호가(美術愛好家)와 콜
        이사장은 한국 미술인들이 소망(所望)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실현(實現)       렉터, 관람객(觀覽客)들이 참여(參與)하여, 함께 즐기고 만끽(滿喫)할 수 있는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사고(思考), 숙지(熟知)하고 가슴속에     미술문화를 위해서는... 또, 비 미술인과의 벽(壁)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페스
        새겨야한다. 반복(反復)되는 말이지만, 미술인들이 희망(希望)하는 것은 간단      티벌로의 전환이 시급(時急)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 밖에, 지인, 가족(家族), 학
        명료(簡單明瞭)하다. 미술인들의 복지와 미술문화 향상이다. 위의 소망을 실       연(學緣), 지연(地緣) 등과 부정, 부조리는 연계(連繫)되어 왔다. 일정(一定) 수
        현하기 위해서는 당선인 자신(自身)의 입신영달(立身榮達)만을 위함보다는         준(水尊)의 출품작(出品作)을 선정(選定)한 다음, 관람객이 주는 인기상(人氣
        한국의 미술문화 향상이라는 공익성(公益性)을 우선시(于先視)하는 철학적(        賞), 문화부기자(文化部記者)가 주는 인기상 등으로 시상(施賞)을 한정(限定)
        哲學的) 신념(信念)을 가져야 한다. 관행적(慣行的)으로 행해져오는 금품선거      함으로서 광범위(廣範圍)한 미술문화의 접함과 그 향상을 꾀할 수 있다.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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