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전시가이드 2022년 08월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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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신귀례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신귀례 등록 페이지
신귀례 작가는 국민학교(초등)다니면서부터 그림 그리기 좋아했고 미술시간 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여느 때처럼 별다른 기대감 없이 전시장을 방문했
이면 늘 책상서랍 속에 노트와 연필이 가득했다고 한다. 한 반 학우들이 그림 던 【AIAM 협회】 한국본부장은, 그녀의 대표작 『고독의 음률』과 『기다림』을 발
그려달라고 물질공세를 해왔기 때문이란다. 타고난 재능 덕분에 주변의 인기 견하는 순간 마치 ‘흙 속에 묻혀있던 진주’를 캐낸 듯한 흥분에 휩싸였다. 앞뒤
몰이와 주목의 대상이 되었던 추억과 함께 ‘천재’ 소리 제법 들었다나. 더군다 재볼 필요도 없이, 그녀에게 잠재적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확인하자마자
나, 너 나 할 것 없이 누구나 가난했던 시절에는 ‘자식 풍년’으로 궁핍을 보상받 곧바로 ≪AIAM국제앙드레말로협회≫ 회원 작가로 강력 추천하였다. 동시에,
고자 했던 풍토로 말미암아, 아들 5형제 속에 외동딸로 자랐으니 오죽했을까. 【AIAM 협회】의 전폭적인 후원 하에 수 년 전부터 글로벌 미술시장 진출을 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보수적이었던 엄친께서는 ‘그림 상’이라도 타오면 해 이미 자질을 검증 받은 작가들에게만 부여했던 ≪AIAM 갤러리 전속 글로
“양반 가에 여자환쟁이는 절대 안 된다”시면서 마당에 내던지고 대학도 안 보 벌 회원작가≫ 타이틀을 당장 줄 수 밖에 없었다.
내주었다. 이처럼 신귀례 작가는 전형적인 ‘남존여비’의 애환을 몸소 처절하게
겪었던 세대였기에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꿈을 삭여야만 했다. 왜냐하면, 【AIAM 협회】한국본부장이 지금까지 보고, 듣고, 느낀 신귀례 작가
의 인간적 품성은 마치 영국 채텀 출신의 중견 아티스트 ‘빌리 차일디시(Billy
그러다가 27년전에 <채색 한국화>의 권위자 김춘화 선생이 제자로 받아들 Childish)’의 솔직한 성격이나 거침없는 언변과 묘하게 Over Lap 되기 때문
여 주셨을 때에야 ‘화가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전공 학위 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생명과 창조’를 찬미하고 ‘창조자’만이 구현할 수 있는
>의 배경 없이 오로지 그림 실력 만을 내세워 ‘전업 화가의 길’로 나서기에는 절대적인 에너지를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관객이 그의 작품 앞에서 쉽게 눈을
≪기성 화단≫의 숨막히는 견제로 인해 결코 만만치 않았다. 따라서 본격적으 떼지 못하는 점과도 무척 닮아있다. 물론 대부분의 현대예술가들 역시 자신의
로 그림을 통한 도약을 시작한 시기는 한창 코로나 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 작품에서만큼은 나름대로의 카리스마를 표출한다. 정작 현대미술의 보편적
던 2020년부터다. 김춘화 화백의 격려에 힘입어 자신의 숙원이었던 『개인전』 인 문제는, 이러한 작품들 대부분이 ‘주관적 묘사’ 면에서 새롭기는 하지만 ‘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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