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전시가이드 2024년 12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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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김덕용, 김선두, 성희승, 양대원 作
2024. 12. 6 – 12. 18 갤러리내일 (T.02-391-5458, 새문안로 3길3)
김덕용, 김선두, 성희승, 양대원 은 대게 허망하고 쓸모없는 것들이다”라고 말하고 있다.한편 성희승 작가는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별' 소재를 사용하며 소망, 위로, 회복의 메세지
작가의 별전 를 준다. ‘별 작가’로 알려진 그는 점과 선으로 이루어진 삼각형의 층위를 무한
히 이어나가는 추상미술 작업을 하고 있다. 점에서 점으로, 선에서 선으로 연
결은 세계 내 존재로서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글 : 갤러리내일 제공
양대원 작가는 미술이란 자신의 삶에서 연유하는 모든 문제를 시각적으로 해
김덕용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나무와 자개가 지닌 물성적 현상만이 아니라 그 명하는 차원에 놓여있는 듯하다고 한다. 그 반경은 대단히 넓은 편인데 지극
것에 내재된 고유의 근원에 대한 그리움. 이것은 비롯된 곳과 머무는 곳이 다 히 실존적인가 하면 정치와 권력, 분단 상황과 한미 간의 역학적 관계, 무한
른 존재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에게 삶에 대한 본질적 물음으로 다가와 동 경쟁으로 내모는 비정한 한국 사회, 자살과 정체성의 문제(페르소나, 가면) 등
질적인 귀소로 물아일체된다. 그 빛과 결이 작가의 손길에 의해 시간과 공간 을 종횡으로 다룬다. 또한 시작과 끝이 없고 중심과 주변이 없어 어떠한 위계
을 머금고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이다.김선두 작가는 “살아가면서 갖고 싶은 가 존재하지 않는 평등한 화면은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우주 안에
것, 이루고 싶은 것들을 수없이 꿈꾼다. 꿈의 시작은 욕망이다. 욕망은 날것이 서 모든 생명이 평등한 존재임을 암시한다. 별빛의 인도로서 우리의 마음을
다. 이를 포장하면 의욕이 되고 열정이 되고 꿈이 된다. 꿈은 욕망의 또다른 이 그림으로 표현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을 나누고, 서로
름이자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다. 그러나 욕망이 지나쳐 우리의 눈을 가릴 때 를 위로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다. 이는 마음과 마음의 연결이고, 구체적으로
삶의 중요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를 유혹하는 반짝 반짝 빛나는 것들 는 ‘연대의 힘’으로 구현되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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