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전시가이드 2024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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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컵 속의 무한세상 53x45cm 제 4악장 달과 바람과 그리고 구름 94x102cm
2024. 3. 6 – 3. 12 갤러리 인사아트프라자 1층 (T.02-736-6347, 인사동)
"자연에서 인간으로, 그리고 다시 자연으로의
회귀 : 정체성의 모색 “ 정산 김연식의 대표작은 자신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구스타프 말
러의 교향곡 9번을 안견의 ‘몽유도원도 (960cm x 240cm)’를 재구성한 작품
정산 김연식 개인전 과 불립 문자에 이은 4만 개의 면도날을 이용해 파노라마 형식으로 초대형
화면을 구성한 작품이 있다. 또한 6천 개의 칩에 그림을 그려 넣은 <드뷔시
의 달빛>과 매니큐어를 이용한 파노라마 (270cm x 840cm 금번 전시에 출
글 : 자강 조륜(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관장)
품) 대작에 대한 맥락과 시도는 2023년에 선보인 <교향곡 : 인드라망 연작>
으로 결실을 맺는다.
정산 김연식 예술가의 삶과 예술은 필연적인 인간관계에 놓여 있으며 이는
불가(佛家)의 수행과정과 이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예술에 이르는 길로 압축 교향곡 인드라망
된다. 작가 나름의 자아 정체성을 찾기 위한 긴 모색이며 지향하는 가치와 이 정산 김연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단절된 시간 동안 화엄경에 나오는 ‘모든
념을 담고 있다. 것이 연관 있다는 연기법의 세계관’ 인드라망을 생각하게 된다. 총 4회에 걸
친 < 관조+ 명상> 전 (2000-2011)은 불교적 침잠과 무욕의 세계를 표현하였
정산 김연식은 파리, 대만, 휴스턴, 뉴욕등의 해외에서 많이 알려진 설치 미술 고, 5회에 걸친 <구스타프 말러의 몽유도원도 >(2012-2016), 한국과 미국에
가이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중요한 전시가 있을 때마다 변화를 주도해왔다. 서 5회의 < 색즉시공, 공즉시생> 전 그리고 2회에 걸친 <드뷔시의 달빛> 전
2001년 첫 개인전 이후 소재와 주제의 변화를 보이고, 세 번째 개인전에서 < (2011-2012)에서는 그의 음악관과 회화관이 하나로 연결됨을 잘 보여준다.
관조+명상> 을 주제로 ‘천강(千江)에 비친 달 (5m x 13m)’ 로 프랑스 샤랑통 그는 “음악과 미술은 물론 음식까지도 한 뿌리이고 한줄기로 연결되어 있다,
(Charenton) 58회 살롱전 초청 작가로 성공적 데뷔가 이루어졌고 샌프란시 볼륨이라던지, 콘트라스트라는지, 미디움이란 용어가 이 분야에 통용되고 있
스코 Sandra Lee Gallery 초대전으로 이어졌다. 다는 사실“ 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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