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6 - 전시가이드 2024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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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Trimmed Landscape145_53x40.9cm_Oil on Canvas_2024  Trimmed Landscape146_90.9x27.3cm_Oil on Canvas_2024








                            2024. 3. 18 – 3. 31 북촌전시실(T.010-4117-3688, 북촌로 5길 48)







         Trimmed Landscapes
                                                        각적인 영감이 아닌 스스로의 생각이나 책의 글귀 등 사고적인 영감에서 시
        김상희 개인전                                         작된 것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전시의 주제가 되는 ‘정돈된 풍경’은 여행
                                                        을 통한 시각적 영감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 작가에겐 유
                                                        의미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변화를 전시를 통해 기록하고 또 관람객들
                                                        과 소통하고 싶다.
        글 : 김상희 작가노트
                                                        김상희 작가는 영감을 얻은 대상을 해체하고 단순화시켜 표현해 내는 작업을
        자연물에는 직선이 없다고 믿어왔던 작가 본인은 최근 여행에서 잘 정돈되고        하고 있다. 단순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생각하며 극단적으로
        다듬어진 정원들을 자주 마주하며 자연물에는 직선이 없지만 어쩌면 ‘인간에        단순화된 화면을 통해 다양한 사유를 유도한다.
        의해 직선이 생길 수 있다는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를 통
        해, 익숙한 풍경들을 직선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본인        인간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불안함이지만 인간에게 불안은 필연적이다. 또 인
        이 느꼈듯)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                        간은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 없기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야만 한다.
                                                        즉 인간에게는 안정감, 균형 그리고 조화가 가장 필요하다. 안정적이고 균형
        코로나19 이후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상황에서 작업에 가장 큰 변화는 시       감 있는 색면구성을 통해 단순함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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